[학술논문] 북한의 외교적 친소(親疏)와 인권개선 권고의 관계 분석: 유엔 보편적정례검토를 중심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인권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반발해 온 북한은 유엔인권이사회의 보편적정례검토(UPR)에서는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나라별 인권 상황을 검토하는 UPR에 비교적 적극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세 차례 열린 UPR에서 109개국으로부터총 702개의 권고를 받았는데, 그 가운데 337개를 수용했다.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UPR은 인권에 관한 북한의 생각을읽거나 행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본 논문은북한에 인권개선 권고를 제기한 각 나라와 북한의 외교적 친밀도 및 권고수용률 사이의 관계를 UPR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외교적 친밀도는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투표와 수교 상태, 대사관 설치, 정부대표단 방문 등 4개 요소로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