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귀화의 에스닉 정치와 알리바이로서의 미국 -‘해방’ 이후 장혁주의 선택과 「아, 조선(嗚呼朝鮮)」(1952)-
...달리 그는�아, 조선�을 통해 한국전쟁 중인 한반도의 조선인들을 향해 깊은 연민을보낸다. 이 확연한 온도 차이는 대타자인 점령 당국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공간 전이가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했고, 보다 더 실제적으로는1952년까지 국외 이동시에는 보장되었던 일본 국적으로 입국할 수 있던덕분이기도 했다. 결국 당시의 남북한 국민국가 체제 경쟁에 대한 의미있는 성찰과 비판조차도 ‘국민’의 신분을 획득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능했던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일본 국민의 신분으로 적정 거리를 두고 취재한 한국전쟁은 많은 조선인들이 난민으로 전락하는 비참한 현장이었다. 이 난민화하고 있는 조선인들의 현실을 수용소와 고아의 메타포를 통해 형상화한 것이 바로 그의 장편 �아, 조선�(1952)이었다...
[학술논문] 서로주체적 통합'의 개념
이 글은 ‘아(我)와 비아(非我)의 헤게모니 투쟁’이라는 필자의 정치관을 바탕으로 남북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서로주체적 통합’의 개념을 정립한다. 먼저 만남의 깊이(분리 vs. 통합)와 만남의 방식(홀로주체적 vs. 서로주체적)을 기준으로, 홀로주체적 분리, 서로주체적 분리, 홀로주체적 통합, 서로주체적 통합의 네 가지 이념형으로 아와 비아의 관계를 구분한다. 또한 통합을 ‘소아에서 대아로의 확대’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다양한 통합 방식과 부문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논의에 담겨 있는 사회통합의 규범적 전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홀로주체적 통합과 대비하여 서로주체적 통합의 개념과 자세를 고찰한다. 홀로주체적 통합에서는...
[학술논문] 제3기 푸틴정부의 동북아 정책: 시베리아와 극동 러시아 개발을 위한 전략적 선택
2012년 9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는 동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발전을 위해 아-태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얻으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세계경제의 일원으로 러시아의 본격적인 참여를 통해 국력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둘 것이다. 중국의 부상으로 동북아지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세력균형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다. 러시아의 대중, 대일정책은 경제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푸틴은 이들 두 국가와 사이에 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집권3기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집권 1기, 2기(2000∼2008)기간 동안 추진한 남북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학술논문] 이반의 종교극 연구 : 한일 문제를 다룬 극을 중심으로
...종교극은 코러스를 활용하고 제의적 성격을 띠는 등 서구 종교극 운동의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기독교 성서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 문제에로 소재를 확대한 것이나 기독교의 독선적 관점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은 현대 종교극과 상통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본고는 이반의 분단극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한일 문제를 다룬 두 편의 종교극을 고찰했다. 이 중 <아, 제암리여!>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제암리 사건에 대해 거리 두기를 시도하는 한편 한일 양자의 고통에 주목하도록 이끈다. 그런가 하면 <하늘, 바람, 별 그리고 학>은 일본제국주의 시절 조선에 우호적이었던 일본인을 등장시키거나 일본의 비윤리적 행위를 상기시킴으로써 한일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도록 이끈다. 궁극적으로 이들 작품은...
[학술논문] 미국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아・태전략 및 대북정책 전망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 하반기부터 이라크전쟁과 아프간전쟁의 종결 계획에따라 아시아 지역이 군사적,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아시아 회귀 정책(Pivot to Asia)’인 재균형 정책을 채택했다. 오바마 행정부 2기에도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이 아태지역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지역문제에 적극적으로 직접 개입할 것인가, 아니면 역외균형자(offshore balanc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의견이 대립되고 있으나, 역외균형전략으로 보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특징은 오바마 1기와 비교해 볼 때, 대북정책의 내용에 있어서는 CVID보다는 핵물질의 역외 이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