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이스라엘식 국경방어 혁신, 철책선 개념을 다시 묻다
한국군은 수십 년간 DMZ(Demilitarized Zone),
GOP(General Out Post), GP(General Post) 등 전방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선형 고정형 철책선' 기반의 경계작전 체계를 유지해 왔다. 이는 지형을 활용한 장애물 구축, 경계초소 운영, 감시카메라 및 경보장비 연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교적 단순한 구조다. 이러한 체계는 20세기 후반 냉전형 분쟁 양상과 군사분계선(MDL)이라는 정치적 지형을 기준으로 발전해왔으나, 현재의 비대칭 복합위협 환경에서는 많은 제약과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입 사건은 전 세계에 전방 방어개념의 근본적 재검토를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감시센서, 원격사격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