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연극인 박영호의 해방 이후: 희곡 <겨레>를 중심으로
본고는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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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
gt;(1946)를 중심으로 해방 직후부터 월북 이전까지 남한에서 이루어진 연극인 박영호의 극작 활동을 파악하고, 작품 속에서 작가가 추구했던 ‘혁명적 리얼리즘’과 ‘살림으로서의 연극’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영호는 해방 이후부터 월북에 이르는 1년 동안 극단 혁명극장과 함께 세 편의 희곡을 무대에 올렸고, 해방 후 연극계의 상업주의, 공식주의, 예술지상주의를 모두 비판했다. 그는 조선의 리얼리스트 연극인은 현실을 정확히 보고 파악하여 작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예술의 임무를 사회적 공감과 협동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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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
gt;는 여성 해방을 다룬 희곡이자 국제주의적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