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한과 북한에서 제작된 윤용규 감독 영화에 대한 비교 연구 - <마음의 고향>(1949), <소년빨찌산>(1951)을 중심으로 -
...이렇듯 역사적 굴곡과 윤용규의 삶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의 초기작인
lt;
마음의
고향
gt;과
lt;소년빨찌산
gt;을 검토해보면 ‘이념의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우선
lt;
마음의
고향
gt;의 경우, 원작인
lt;동승
gt;과는 달리 민족주의적 색채를 지우고 있다. 계절 또한 겨울이 아닌 여름으로 바뀌었으며 서울에 대한 표상 또한 달라졌다. 이에 따라 영화는 원작과 달리 인간의 정서와 심리 등 보편적인 가치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대적, 정치적 색채를 탈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lt;소년 빨찌산
gt;은 정치적 의도에 따라 ‘대중적 영웅’과 악인 캐릭터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