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혁명연극의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에 대한 고찰 - 「연극예술에 대하여」와 <성황당>을 중심으로
...‘계승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천명하였다. ‘옹호고수’가 김일성의 혁명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면, ‘계승발전’은 이를 새롭게 개편해나가는 방법론에 가깝다. 그러나 ‘옹호고수’ 역시 표방과는 달리 선언적인 수사에 불과한 주체사상을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혁명연극의 첫 작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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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gt;은 김일성의 원작을 대규모로 재창작한 것으로, 소박해 보이는 원작에서 주체사상의 자주성 문제를 찾아내고 그 종자로 삼았다. 이는 주체형의 공산주의자 전형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형상화된다. 극의 주동인물 돌쇠는 공산주의에 대한 충실성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자주성을 발양시키고 세계를 개조해나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돌쇠는 평면적 인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