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리찬의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개작’과 ‘발견’의 과정 연구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북조선예술총련맹’의 조직적인 개입을 통해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과 민주개혁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중교양적 목적으로 창작된다. 현재 이북에서 주장하듯, 리찬의 1946년 7월 판본이 정착되어 현재까지 불러진 것이 아니라 여러 판본이 경합하다가 취사선택된 후 정착되고 고정된 것이다. 또한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널리 말해지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창작 과정에 대하 이야기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허구를 기입함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구분을 불분명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기에 있었던 몇몇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지고 재해석된 것이다. 이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끝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김일성 가계 중심의 역사를 창조한 것에 해당된다. 김일성 중심의 발견된 이야기는...
[학술논문] 두 개의 암초에 맞선 실험적 항해
...월북문인들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파시즘과 분단 상황이라는 두 개의 암초를 맞아 나름대로 예술적으로 실험적인 도전을 시도했지만, 커다란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해방 후 북한에서는 1967년을 기점으로 카프문학의 전통에 기반을 두려는 그룹과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투쟁을 새로운 전통으로 형성하려는 그룹간의 치열한 노선투쟁이 전개되었다. 전자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미학에 근거를 두고 있었고 후자는 소위 주체사상을 토대로 삼았다. 결과는 당연히 김일성이 후원하는 후자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그 결과 한설야와 더불어 고경흠․안함광․안막 등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허준도 이 무렵 함께 역사에서 실종된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카프계열의 작가라고해도 그들이 지향한 삶과 문학은 프리즘에 비친...
[학술논문] 통일문학 담론의 반성과 분단문학의 기원 재검토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2006), 『통일문학』발간(2008) 등 일련의 남북한 간 문학 교류를 과잉 평가한 낙관적 전망의 산물이라고 반성한다. 그 대안으로 해방직후 남북한 문학의 분단의 기원을 재검토한다. 북한 문예지 『문화전선』(1946~47)을 분석한 결과, 해방 직후 북한에서는 태극기, 애국가 같은 남북의 공통표상도 통용되었고 동시에 <김일성 장군의 노래> 같은 독자적 표상도 공존하는 현실을확인하였다. 하지만 1948년 남북의 독자 정부 수립을 전후해서 정치적 표상이 따로따로만들어지면서 문학도 분단되었다. 북한에서는 『응향』 시집 필화사건을 계기로 우파의 순수문학이 배척되었으며, 남한에서는 좌우익 문학논쟁의 과정 속에서 좌파의 계급문학뿐만아니라 중간파 문학의 입지조차 사라졌다. 문학의 본질과...
[학술논문] 한설야의 「혈로」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인식 연구
...「혈로」는 김일성의 ‘함경북도 6도시 진공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구체적인 항일무장투쟁 과정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김 장군의 작전 구상이 탄생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단편소설이다. 또한 이 작품은 김일성을 북조선의 최고 지도자로 만드는 과정에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널리 알리고자 한 북조선예술총련맹의 여러 작업의 일환으로 창작된 것이다. 이런 한설야의 「혈로」에서 보듯, 북조선 지식인들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국제공산당 노선의 일환으로 파악한다. 즉, 한설야의 항일무장투쟁의 형상화는 김일성을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소련이 선택한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를 이끌 북조선의 최고 지도자로, 민족의 영웅으로 인식했던 북조선 문학인들의 보편적 인식에 닿아 있다. 따라서 김일성 ‘중심으로’...
[학술논문] <민족과 운명: 카프 작가 편>으로 보는 남북의 시차(視差)
...과정을 현재와 과거의 격자식 구조로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의 여정 속에서 영화는 형식보다는 사상성(항일혁명문학)을 강조하며 태양으로 상징되는 수령 형상의 창조를 위해 매진하는 도식성을 특징으로 한다. 시인 이찬은 남한에서는 프로 시인이자 친일이라는 이중적 평가를 받으나 북에서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라는 시를 쓴 혁명시인으로서, 영화는 항일빨치산의 상징인 김일성을 찾아가는 카프 시인을 매개로 하여 카프와 김일성 간의 접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시종일관 이찬과 대립 관계에 있는 인물인 이광수를 교활한 인물로 그리는 등 영화는 남한의 시각과는 매우 상이한 차이를 노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실의 왜곡이 적지 않은데, 영화에서 그러한 왜곡이 나타나는 이유는 인민을 감화시키고 사상성을 고취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