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모빌리티, 디아스포라, 난민 문학 -강영숙의 『리나』와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강영숙의 『
리나』(2011)와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2017)를통해 탈북 난민의 문제와 재난 난민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난민에 관련된문제는 민족-국가에 기반한 근대사회가 양산하는 갈등, 억압, 폭력, 혐오 등의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문제점들을 폭로함으로써 우리시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강영숙의 『
리나』에서
리나는 북한을 탈출하지만 수차례 반복되는 인신매매를 거치면서 값싼 노동자와 창녀 되기를 반복한다. 전 지구적으로 성별화된 자본주의적 노동 분업 체제 속에서 탈북 난민 신분인
리나는 ‘하위 주체’ 의 신분으로 전락해 버렸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비참한 상황을 지속적으로돌파해 나간다. 혈연에 기반한 실제 가족을 뒤로하고
리나는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