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현대문학사 인식의 거리 -북한의 일제 강점기 문학사 재검토
...강점기 문학을대상으로 한 북한의 2000년판 『조선문학사』(전 15권 중 7, 9권)가 서술의 미학ㆍ서술 체계ㆍ내용 구성을 분석하였다. 『새 민족문학사강좌』(2009)를 비롯한 남한의 문학사는 이념보다 작가와 작품 중심으로 서술되었으며, 그 이념적 내용을 굳이 상대화시킨다면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라 할 수 있다. 반면 북한의 역대 문학사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초한 계급문학의 이념이나 주체사상에 기초한 주체문예 같은 애국주의 이념을 갖고 있다. 남한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예술방법도, 주체사상 유일체계가 일방적으로 관철된 주체사실주의 방법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제 강점기 문학에 대한 북한 서술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1977년판 『조선문학사』(전 5권 중 제2, 3권)가 ‘수령...
[학술논문] 근대시와 주체문학 -19세기 말~1926년의 경우
이 글은 새로 발간된 『조선문학사』(7)에서 근대시가 차지하는 지위와 성격에 주목한다. 『조선문학사』가 북한의 역사와 체제를 선전 혹은 정당화하는 일종의 공적 담론임을 주목한다면, 북한문학의 사상적․미학적 원리로 작동하는 주체문학론에 대한 이해는필수불가결하다. 주체문학에 따르면, 근대문학 일반은 인민성과 당성, 계급성의 구현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며, 민족제일주의의 선양 여부 역시 주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북한은 근대문학, 심지어 프로문학까지도 수령과 당의 직접적인 영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혁명 및 체제의 현재성과 단절된 민족문화유산으로 편재한다. 그럼으로써 김일성의향도 아래 생성된 항일혁명문학을 근대문학의 정점에 위치시키는 정치의 미학화에 집중한다. 그간의 문학사에서 배제되었던 최남선과 신체시...
[학술논문] 북한문학사의 근대소설에 대한 인식론적 변화 양상 고찰 -『조선문학사』7(2000)의 1910~1926년 시기를 중심으로
본고는 『조선문학사』 7(19세기후반기~1926)(2000)(『문학사b』)을 중심으로 북한문학사에서 1910~26년 시기의 ‘근대소설’에 대한 문학사적 인식의 변화양상을 고찰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문학사b』를 중심으로 『통사』(1959), 『문학사a』(1980), 『개관』(1986) 등과의 비교를 통해 구체적인 텍스트를 일별하면서 그 차이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 체제가 문학을 호명하는 방식과 인식의 변화 양상을 포착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시기는 근대문학의 태동기이자 일제 강점의 식민지배가 공고해지는 시기로서 계몽주의 문학이 기입되던 공간이자 본격적인 프로문학의 시대가 개화되기 직전까지의 시기를 포괄한다. 본고에서 검토한 『문학사b』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학술논문] 북한의 극문학사(劇文學史) 만들기 40년 :『조선문학통사』(1959), 『조선문학사』(1981), 『조선문학개관』2(1986), 『조선문학사』7,9(2000, 1995)의 일제강점기 극문학 서술의 변화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미시적 접근, 즉 북한의 개별 희곡 작품 분석을 통해 북한 극문학사 40년사의 변화를 밝혀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이 발견되었다. 북한 극문학사 서술에서 ‘정치와 사상’은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1990년대에 들어 정치사상 강조는 약화되고 있지만, 상대적 약화이기에 ‘정치와 사상’은 북한 문학사에서 작품을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독보적인 기준점임에는 분명하다. 체제의 욕망을 따르고 직접 반영하기에 북한의 극문학사는 예측되듯이 극문학사 ‘만들기’라는 특성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 분명 미세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이 변화는 1990년대 서술에서 포착된다. 먼저 해방직후부터 1990년까지
[학술논문] 이광수의 『무정』에 대한 북한문학의 문학사적 인식의 변화 양상 고찰
...반동문학가’로만 호명되던 이광수가 1980년대 중반에 『조선문학개관』(1986)에 이르면 ‘신문학’이 지닌 ‘부르조아 계몽문학’의 특질을소설에 반영한 작가이자 『무정』의 작가로 호명된다. 이어서 1990년대 『주체문학론』(1992)에 이르면 『개척자』의 작가로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며, 가장 최근의 평가인 『조선문학사7』(2000)에 이르면 “착취 사회의 사회악에대한 폭로”가 지닌 진보적 의의와 함께 언문일치체와 ‘근대소설 양식의 확립’, 현대소설의 개척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다만 남한에서 근대적 장편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무정』이 아니라 그다음 작품인 『개척자』가 문학사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남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