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은 저자가 북조선에서 보낸 27년과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27년을 교차해 기록한 체험적 증언록이다. 탈북자의 시선으로 북한 사회의 실상과 대한민국에서 겪은 충격, 적응 과정, 그리고 남북한 사회를 비교하며 느낀 문제의식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글들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독자에게 한반도의 현실과 통일의 의미를 다시금 묻는다.
[정치/군사]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는 정면으로 부딪혔다. 남한에서는 박헌영이 ‘8월 테제’를 발표하며 인민공화국 수립을 외쳤다. 문서의 마지막 구호는 “스탈린 동무 만세”였다. 반면, 미국에서 돌아온 이승만은 공산주의와의 대결을 직감하고 대중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특유의 유머와 통찰로 혼란스러운 민심을 잡아갔고, 역사 속 예외적인 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 무렵 북한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1946년 2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되었고, 토지개혁이 단행되었다. 무상몰수·무상분배라는 이름 아래 지주들은 하루아침에 땅을 빼앗겼고, 많은 이들이 학살당하거나 추방되었다. 이 시기부터 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남과 북의 분단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미리보기 중에서)
[통일/남북관계]
...공존론도 있으며, 이를 선택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다양한 통일론이 오랫동안 통일운동을 해온 저자의 견해이다. 또한 이것은 많은 이들이 여러 세분화된 방안으로 제시하는 한반도 남북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은 정치적, 정책적 혹은 외교적 방안을 통일의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더 근본적으로 북한(북조선)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하는 태도, 즉 우리의 자세부터 살피자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저자 엄상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한반도 통일정책과 한국교회 통일운동에 대한 디아코니아 신학적 평가 - 88선언을 중심으로”(Diakonian Theological Evaluation of the Unification Policy...
[사회/문화]
평화 발자국 시리즈 27번째 책 《탈북자》가 출간됐다. 다큐멘터리 감독 조천현이 1997년부터 스무 해 동안 탈북자들을 만나며 끈질기게 취재한 기록과 실상을 담은 글이다. 탈북자는 세 갈래로 서로 다른 입장이 있다. 북조선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 중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이들, 한국행을 바라는 이들. 이 책은 탈북자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러 이슈와 탈북의 메커니즘을 짚었다. 《탈북자》는 탈북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 및 분석과 함께, 탈북자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을 탈북자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정치/군사]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정병일의 『북조선 체제성립과 연안파 역할』. 연안파의 정치ㆍ군사적 궤적을 통해 북한의 초기 국가건설에 준 영향력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다. 연안파에 대한 분절적 연구를 지양하면서 태동에서부터 1956년 북한종파사건으로 몰락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정치ㆍ군사적 활동을 재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해방 시기 동북지역에서 조선의용군이 항일연군 간 결합으로 갖는 성격을 중국공산당과의 관계를 통해 비교 분석한다. 저자가 서강대학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초기 국가건설과 연안파 역할》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학술논문] 리찬의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개작’과 ‘발견’의 과정 연구
이북에서 널리 불리는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북조선예술총련맹’의 조직적인 개입을 통해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과 민주개혁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중교양적 목적으로 창작된다. 현재 이북에서 주장하듯, 리찬의 1946년 7월 판본이 정착되어 현재까지 불러진 것이 아니라 여러 판본이 경합하다가 취사선택된 후 정착되고 고정된 것이다. 또한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널리 말해지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창작 과정에 대하 이야기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허구를 기입함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구분을 불분명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기에 있었던 몇몇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지고 재해석된 것이다. 이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끝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김일성 가계 중심의 역사를 창조한 것에 해당된다. 김일성...
[학술논문] デタント期における北朝鮮の対外戦略の変化と日・朝党際関係再編過程の研究: 朝鮮労働党と日本革新政党間の内在する不安定性
[학술논문] 소련의 북한 정치세력에 대한 정책: 1945-1948
...연립단계는 끝나게 된다. 김일성은 입북하기 전 이미 스탈린이 면담하였고 소련공산당은 10월 13일 조선공산당북조선분국을 설치하는 과정, 14일 환영대회 연출 과정에서 시종일관 김일성을 지원하였다. 또한 12월 중순에는 김일성을 분국의 책임비서로 임명함으로써 사실상의 북한의 지도자로 만들었다. 1946년 1월 초순부터 48년 9월 초순까지의 시기 즉 사이비형 연립단계로부터 공산당 단독정권이 수립될 때까지의 시기에도 소련공산당은 김일성에 대한 신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스탈린은 1946년 7월 김일성과 박헌영을 동시에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일성을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소련공산당은 북조선노동당을 만드는 과정, 1948년 4월의 남북협상회담에도 깊이 개입하여 김일성을 지원하였다. 한편 스티코프는...
[학위논문] 소련의 對북한 점령정책에 대한 연구 : 1945. 8. - 1948
...광물의 반출 필요성을 제기하거나 반출량 지정을 요청한 보고서가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군수공장의 설비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거나 전리품, 군창고 물품중 일부의 교부를 명령한 보고서도 볼 수 있었다. 소련이 사회주의화를 주도한 방식은 간접적 통제였다. 준비기에는 중앙행정부 책임자를 지명하거나 소련인고문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국가형성단계에서도 북조선 인민위원회 수립과 선거규정, 국가경제계획안과 예산안을 최종결정하였다. 이와 함께 소련은 또다른 통제방식, 즉 보다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人的관리 방식을 활용하였다. 소련은 자국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고 사회주의화를 이끌 수 있도록 민족요원을 직접 양성하였다. 그 대표적 기관이 조선인민족간부양성학교로, 설립결정은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국, 재정문제 결정권은...
[학위논문] 北韓 男女平等에 관한 法制硏究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다. 法制를 분석의 틀로 삼은 것은 法이 어떠한 사회체제를 진단하는 試金石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1946년 체제출범 전에 이미 『男女平等權에 관한 法令』을 제정 공포하였고, 1948년 제정된 憲法을 위시하여 1972년 사회주의헌법, 1992년 개정헌법에 남녀평등규정을 둠으로써 平等保障規程을 명시하고 있다. 1946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에서 『北朝鮮土地政革에 관한 法令』을 공포하므로써 社會主義理念을 공고히 함은 물론 가족구성원의 비율에 따라 土地를 분배하므로써 여성들에게도 자신들의 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男女平等實麗을 체감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또 어린이 보육교양법, 탁아소규정등을 두어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하여 家事勞動, 育兒負擔에서 벗어나도록 사회에서 책임져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