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한 "강요·유혹으론 인민 마음 못 사"…간부 태도변화 촉구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10·10)을 앞두고 간부들이 주민의 편에 서서 일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는 조선로동당의 불패의 힘의 원천이다' 제목의 2면 기사에서 "강요나 유혹으로는 인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 북, 내년 당대회 위해 ‘은행 예금’ 강요
앵커: 북한 일부 지역들이 내년에 개최될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자금 충당을 위해 주민들에게 은행 예금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북, 주민들에 ‘유사한’ 신년정책 학습 강요
북한 당국이 새해를 맞아 올해에도 주민들에게 예년과 유사한 노동당 신년정책 학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새로 제시한 2025년 신년 사설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뉴스] 북, 40년전 영화주제곡 끄집어내 ‘희생’ 강요
앵커: 북한 당국이 학습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체제를 위해 희생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체제 선전용 예술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목숨을 바쳐 희생하라는 게 강연 내용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신년기획] 북한의 장마당 무력화 조치 (2) 백화점을 이용하라
지난해 말 북한 당국은 공무원과 근로자들의 월급(생활비)을 인상하면서 일련의 장마당 무력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새해 들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주민들에게 백화점 이용을 강요한다는 소식입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문화]
...무쇠 팔뚝으로 압제의 쇠사슬을 끊어버리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의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 그저 저조한 투정과 무언의 항변에 불과했다.
-p.147
그토록 미화하는 사회주의 미풍양속에 이런 잔인한 악습이 공인된다는 사실이 리열은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제도적 묵인 속에 리열과 남혁은 지금 두 벌 죽음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이것은 삶에 대한 가혹한 모독이었다. 동시에 생명에 대한 유린이었고, 권리에 대한 박해였다.
그러나 그 어떤 열변으로도 고질적인 인습을 설득하기는 어려웠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이 먼저라며 이구동성으로 역설하였다.
나름 완고한 주장들을 향해 리열은 전횡을 부리듯 선포하고 말았다.
“하늘에서...
[사회/문화]
... 출판사에서 제작한 일반도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 파일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꽃다발이 사라진 뒤, 영웅은 어떻게 늙어가는가. 북한으로 돌아간 비전향 장기수들의 ‘그 이후’를 기록한다.
이 책은 비전향 장기수를 둘러싼 익숙한 장면—포로수용소, 전향 강요, 판문점의 환호에서 한발 물러선다. 저자는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뒤의 시간을 따라간다. 카메라가 닿지 않던 평양의 골목, 기념행사 뒤의 빈방, 노년의 병원 대기실, 그리고 매일의 생계 계획표. 국가는 그들을 ‘영웅’으로 호명하고 기념하지만, 그 호명은 종종 개인의 일기와 상처, 생활의 곡절을 가린다. 이 책은 바로 그 ‘연출된...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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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부산을 서사화하는 소설가
조갑상의 다섯 번째 단편집 『도항』
역사와 부산을 서사화하는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조갑상이 8년 만의 신작 소설집이자 다섯 번째 소설집인 『도항』을 출간했다. 조갑상 소설가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거대한 역사의 파도에 처한 개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들을 뚜렷한 문장으로 복원해왔다. 이번 소설집 『도항』에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1945년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 「도항」, 1972년 유신헌법 국민투표를 둘러싼 이야기 「1972년의 교육」, 형제복지원 사건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자행된 폭력을 고발하는 「이름 석 자로 불리던 날」 등...
[통일/남북관계]
우리는 통일을 강요하거나 예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통일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그것은 제도보다 사람, 선언보다 관계에 더 큰 무게를 두는 과정이다. 그 속에서 통일은 더 이상 거창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으로 연결되는 진짜 ‘우리의 일’이 될 것이다.
남북이 다시 만난다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었는가?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가? 그리고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나침반, 남북이 다시 만나는 그날을...
[정치/군사]
...‘반개인숭배 제도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진핑 시대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국가주석의 3연임을 헌법에 명시하는 등의 변화를 겪으며 리더십의 독재화가 강화되었다.
반면 북한은 김일성의 신격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개인숭배는 국가 운영의 근본적인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일사상10대원칙」 등은 김일성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며, 그의 초상에 대한 예우는 철저히 규정된다. 이와 같은 개인숭배가 북한을 봉건국가로 이끌며, 후야오방의 경고는 예언처럼 현실이 되었다.
린뱌오의 경우, 마오쩌둥을 숭배하면서도 사실은 마오의 절대권력을 숭배했다는 분석이 있다. 그는 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자와 군중 간의 관계를 봉건 사회의 ‘군신 관계’로...
[학술논문] 강요된 육탄정신: 구호나무에 목숨 바친 공화국영웅들에 관한 연구
...이들의 정신은 어떻게 계승되고 활용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당국은 이들의 희생정신을 ‘불사조의 육탄정신’, ‘수령결사옹위의 혁명정신’, ‘영웅적 위훈’으로 추켜세우고 있었지만 실제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여러 증언과 분석을 통한 결과 이들의 희생정신은 피할 수 없는 수령결사옹위정신이었고 강요된 육탄정신이었다. 본 연구에서 3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 주민들은 공식적 영역에서는 북한 체제에 순응과 순종, 복종과 충성의행동을 보이지만, 비공식적 영역에서는 체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인식인 이중적인 모습, 즉 ‘선호위장(preference falsification)’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이 같은...
[학술논문] 남북한 통일헌법상의 정부형태에 관한 연구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헌법의 제정 특히 그 중에서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남북의 통일과정에서의 헌법제정은 전쟁 혹은 힘에 의한 합병 또는 일방의 체제붕괴에 따른 독일식 흡수통일의 방법은 배제하고자 한다. 위의 두 가지 방법에 의한 통일은 합병 혹은 흡수하는 일방의 법체제나 제도가 피합병ㆍ흡수되는 타방에 일방적으로 강요 혹은 적용될 것이므로, 통일헌법 역시 일방의 헌법을 바탕으로 통일에 따른 변화를 접목시키는 단순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통일헌법의 제정이란 남북쌍방의 합의에 의한 통일과 이에 따른 통일헌법의 제정을 기본적 근거로 하여 출발하고 있음을 밝힌다. 남북간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은 중간단계로서의 국가연합과 연방이라는 과도체제를 염두에...
[학술논문] 이스라엘의 복합전 경험과 한국 안보에 대한 함의(含意)
복합전이란 “정치적 목적의 달성을 위해 정규군 수준의 재래식 무기와 비정규전의 전술을 동시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무력 투쟁”으로 정의된다. 다른 비정규전 유형과는 달리, 복합전은 비(非)국가 집단, 중소국가를 비롯한 군사적 약자가 강자에게 정치적 의지, 요구를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중(重)무장 재래식 군사력의 제한적·적극적인 운용을 강조한다. 2006년 레바논 전쟁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에 대규모의 로켓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 육군의 진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복합전 대응 능력의 확보, 발전을 위한 일련의 군사적 개혁을 단행하였고, 그 결과 2008~2009년 가자 전쟁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학술논문] 정신분석의 시각에서 본 현대 한국의 고문과 조작
...목숨이냐’라는 강제된 선택에 직면하듯이 고문자 앞에 선 피고문자 역시 ‘고문 이냐, 자백이냐’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고문 과정은 대타자의 은유적 대체와 상징적 질서의 변화, 그 결과로서 주체의 재정립이 일어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고문자들은 “우리가 간첩이라고 하면 간첩이지”라는 ‘주인담론’을 제시하며, 피고문자를 간첩이라는 주인기표로 대체한다. 그 다음으로 일종의 ‘대학담론’이 뒤따르는데, 고문자는 피고문자에게 그렇다면 어떻게 북한에 갔다 왔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강요한다. 고문에 의해 조작된 진술은 늘 빈틈이 있기 때문에 고문자는 피고문자의 적극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은 피고문자의 상징적...
[학술논문] 선군시대 북한의 민족적 감성-2000년대 『조선예술』에 수록된 민요풍 노래를 중심으로-
이 글은 2000년대로 대표되는 북한의 선군시대에 창작되거나 소개된 민요풍의 노래를 분석함으로써 민요풍 노래에 나타난, 혹은 강요된 민족적 감성을 찾아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2000년대 창작되거나 소개된 민요풍 노래를 가사가 갖는 내용에 따라 선군영도와 군민일치, 농업, 강성대국건설, 김정일 가계 찬양, 통일, 그리고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들로 나누어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민요풍 노래의 가사와 음계, 선율진행, 리듬 등에서 기쁨과 흥겨움, 미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의 감성을 찾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2000년대 북한의 대외정치와 인민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요풍의 노래를 통해 현재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노래함으로써 2000년대 정치구호였던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