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선택이 되었다. 배급제가 사실상 붕괴되고 주민들이 장마당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공식 경제는 마비되고 비공식 시장경제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고난의 행군 시기는 북한 내부적으로 막대한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또 다른 한편으로 비공식 시장경제의 확산을 가져왔다. 즉 단순한 경제위기를 넘어 북한 사회 구조 전반의 붕괴와 그로 인한 체제 변화의 단초를 마련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이후 지금까지 북 한에서는 과거의 엄격한 중앙집중적이고 계획적인 경제관리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게 되었다. 결국 고난의 행군이라는 경제적 위기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 방식이나 인식 수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물론이고, 북한 정권의 경제문제에 대한 태도까지도 크게 달라지게 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설명하는...
[사회/문화]
...내무성 정치보안국 창설했고 1951년 3월 사회안전성으로 독립시켰다. 이후 다양한 기관과의 통합 및 명칭 변경을 거쳤다. 김정일시기인 1998년 사회안전성으로 개편된 이후 김일성의 사망과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심화조 사건을 맡으며 강력한 주민통제를 담당했다. 2000년 4월 심화조 사건 후 인민보안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정일은 인민보안성을 통해 각종 주민통제 작업을 수행했다. 3대 지도자 김정은은 2020년 6월 명칭을 다시 사회안전성으로 변경했다.
북한의 공안기관 겸 비밀 경찰인 사회안전성은 나치 정권 시기 질서 경찰, 중화인민공화국 인민 경찰, 일본군 헌병과 유사하다. 민주국가의 경찰과 치안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가택수색, 숙박검열, 불심검문, 체포, 구금, 사형을 집행한다....
[사회/문화]
...사람과 사람들의 마음이 닿는 손끝의 감정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달리 또 다른 북한 출신 저자인 최영일 박사는 양강도 김정숙군(옛 신파군)에서 태어나 함경북도 맨 끝자락에 위치한 온성군으로 추방된 평범한 탄광 노동자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철도 부문 탄광에서 일했던 관계로 그 역시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후 철도 노동자로 근무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장남에 대하여 간절히 바랐던 대학 공부와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장 이루고 싶던 소원인 학업의 꿈을 남한 입국 후 마침내 이룰 수 있었다. 그는 북한 이탈주민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정부 등록금 혜택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장 출근과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하면서 학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의 열정은...
[사회/문화]
...북한디자인의 다소 “예스러운” 독특한 스타일 뒤에 ‘사회주의 집단윤리의식’이 깔려 있다는 점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사상과 집단 우위의 북한디자인 탄생은 북한미술에서 조선화를 강조하며 생긴 결과물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 스타일은 6.25전쟁 이후 전후복구 시기 생겨나 지금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려워진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에는 군사미술이 주요 도안들을 창작하는 선군시대의 특징을 디자인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강성대국을 준비하는 90년대 말부터 디자인 관련 법과 교육을 정비하는 북한의 계획적인 디자인정책 변화도 이 책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디자인들은 2012년 이후 매해 국립 디자인센터(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사회/문화]
...북한디자인의 다소 “예스러운” 독특한 스타일 뒤에 ‘사회주의 집단윤리의식’이 깔려 있다는 점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사상과 집단 우위의 북한디자인 탄생은 북한미술에서 조선화를 강조하며 생긴 결과물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 스타일은 6.25전쟁 이후 전후복구 시기 생겨나 지금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려워진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에는 군사미술이 주요 도안들을 창작하는 선군시대의 특징을 디자인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강성대국을 준비하는 90년대 말부터 디자인 관련 법과 교육을 정비하는 북한의 계획적인 디자인정책 변화도 이 책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디자인들은 2012년 이후 매해 국립 디자인센터(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학술논문] 북한의 도발-협상 병행 행태의 재고찰: 고난의 행군기 정치적 생존 문제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과 협상의 순환적 행태를 ‘정치적 생존’의 틀을 통해 분석한다. 관심전환전쟁 이론, 강압 이론, 선출인단 이론을 통합하여, 1990년대 경제 붕괴와 기근, 권력 승계 불확실성의 시기에 북한 정권이 왜 저비용 군사도발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는지를 설명한다. 전면전이나 개혁과 같은 고비용 정책 대안이 구조적 제약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김정일은 군사도발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대외 협상력을 높였다. 도발은 통제된 국민 결집 효과를 통해 국내 정당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비료, 제재 완화와 같은 양보를 이끌어내는 이중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확보된 자원은 엘리트 중심의 ‘선물 정치’를 통해 승자연합에 선별적으로 분배되어 충성과...
[학술논문] 1980년대 북한소설 연구- 『1980년대 단편선』을 중심으로-
...개인우상화로 일관하던 1970년대 문학이나 고난의 행군시대로 표상되던 1990년대 문학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숨은 영웅, 심오한 철학성, 도식주의의 극복’ 등을 목표로 한 1980년대 북한문학은 이전 소설인 항일 혁명이라는 주제를 뒷받침하는 영웅적 인물에 비해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영웅들, 즉 숨은 영웅들이 주인공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현실생활을 창작의 공간으로 회복하기 위해 애쓰던 1980년대 북한문학에서 숨은 영웅의 창출은 북한문학이 보여준 하나의 틈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새로움도 상당수의 소설들에서 당의 이념이나 지침이 소설 전체를 실루엣처럼 감싸고 있어서 그 가치를 갉아먹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 시기 북한문학에는 감미로운 사랑의 서사가 당, 수령...
[학술논문] 『조선녀성』에 나타난 북한의 식생활정책 ―고난의 행군 이후를 중심으로
『조선녀성』은 북한이 정책실현에 있어 여성들에게 효과적으로 선전선동하기 위한 잡지로 식생활 관련 기사를 통해 북한의 식생활정책을 알 수 있다. 고난의 행군 시기 수백만의 아사자를 양산하며 심각한 체제 붕괴 위협을 겪은 북한은 식량문제가 체제를 심각하게 위협 할 수 있다는 학습을 하면서 체제유지에 도움을 주는 국가발전전략으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식생활정책을 펼친다. 고난의 행군 시기를 ‘사상’과 ‘실리’로 돌파한 북한은 이후 사회전반에 사상을 중시하면서도 실리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식생활정책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선녀성』을 분석해보면 북한 당국에서는 식생활 개선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돌리면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선도하고...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정보화 실태에 관한 연구 : 남북한 정보격차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를 극복하고 ‘강성대국 건설’과 ‘7.1 경제관리개선조치’ 등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모색하였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북한 경제의 현대화 및 발전 수단으로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T)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북한주민들의 정보화 수준향상을 위한 노력도 강조하며 공장 및 기업소, 학교 등지로 정보화를 확산코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의지와는 달리 북한주민들의 정보화 수준은 북한이탈주민 정보화실태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본 결과 아직 정보접근 및 활용 면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남북한 간의 정보격차는 결국 통일한국의 경제발전은 물론...
[학술논문] 북한 공설시장의 외형적 발달에 관한 연구
이 논문은 심층면접조사, 당국의 공식적 내부문건 등 다양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후 북한시장의 제도화 수준에 관한 분석을 시도했다. 북한시장은 공설시장의 외형적 변화를 중심으로 농민시장, 공설시장, 종합시장, 상점형의 순서로 승격하면서 제도화되어 갔다. 즉 1990년대 초 농민시장형태의 장마당이 교통요충지와 도심으로 폭발적으로 양적 팽창으로 하는 형태에서2007년 대형 상점화 형태로 외형적으로 변화했다. 시장의 외형적 발전과 제도적수준의 변화는 고난의 행군 시기 무정부 상태에서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일반주민에 의하여 형성ㆍ발달된 장마당에 대한 정부의 개입ㆍ통제ㆍ억제와 완화 정책,일반주민의 생존과 경제적 삶을 영위하려는 본능, 간부관료의 개인축재 욕구, 그리고 새로 등장한 계층으로 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