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단군인식의 비교연구 -신석호와 리지린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반면 북한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식민사관 청산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리지린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북경대에서 수학했는데, 그의 스승은 고사변학파를 이끄는 고힐강이었다. 리지린의 박사 논문 주제는
고조선이다. 고힐강은동북 3성이
고조선의 영토였다는 리지린의 연구에 우려를 표했는데, 그것은역사가 정권과 영유권의 정당성에 대해서 말해주기 때문이었다. 당시 북한에서는
고조선 중심지 설을 두고,
요동
설과 평양설이 맞섰으나 리지린의 연구로 요동설이 확정되었다. 리지린은 단군을 통치자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이며, 단군신화에는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는단군신화가
고조선의 형성과 발전과정, 종족문제 그리고 역사지리문제를 포함한
고조선 건국과정을 반영한 신화로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