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45-1950년 속초·양양지역의 공산체제형성 - 개인 만들기와 배제·포섭을 중심으로
...위해 정초해야 할 것은 공산체제에 적응할수 있는 개인 만들기와 주민의 포섭과 배제 즉 주민통제였다. 북한의 개인 만들기 작업은 공산체제의
규율
권력을 내면화하는 것이었다.
규율
권력에 해당하는 교양사업, 자아비판, 상과벌, 근면성과 모범, 선전활동 등을 통해 북한은 체제에 적합한 개인을 만들고 품행(품성과 행위)을 주도하였다. 공산체제의 형성을 위한 또 하나의 작업은 체제에 대한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것이기도 했다. 즉 적은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동지는 포섭하는 것이었다. 배제와 포섭은지방통치의 핵심이라할 수 있다. 지방통치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곧 체제로부터 배제되었다. 반면 이들의 포섭 대상이 된 사람들은 공산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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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으로 내면화된 개인이었다. 이들은 북한 공산체제의 주인공이자 역사변혁의 주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