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가 부흥의 전위"…北, 당창건일 앞두고 청년 내세워 체제결속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청년들의 체제 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청년동맹 간부들과 청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평양이 낳은 애국청년들'이라는 이름의 연단(포럼)이 열렸다.
[뉴스] 북한 '속도전 청년돌격대' 창립 50주년 자축
북한의 경제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준군사부대인 '속도전 청년돌격대'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속도전 청년돌격대 창립 50주년 기념 보고회가 27일 평안북도 예술극장에서 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뉴스] 北, '김일성 생일' 기념 예술제 개최 예고…축제 분위기 시동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축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2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인민문화궁전과 평양대극장, 청년중앙회관 등 평양 소재 극장 및 회관에서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뉴스] ‘극장국가’ 북한의 끝나 가는 낡은 영화 상영
북한 연구자이자 역사학자인 일본 도쿄대의 와다 하루키 교수는 북한을 ‘극장국가’로 규정했다. 와다 교수는 세계적 인류학자인 클리퍼드 기어츠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정치를 연구한 후 제시한 극장국가 개념을 북한에 접목했다.
[사회/문화]
...북쪽 출신인가 남쪽 출신인가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해방 전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명성이 있던 황철과는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전쟁이 끝나 황철이 개성으로 내려가 중학생 우인희를 데려다 국립연극극장 부속예술학교 사무장이던 나웅에게 맡겼다. 처녀애가 제 엄마처럼 넓은 이마에 눈이 크고 시원스러웠다. 동작이 침착했다. 말이 적으면서도 웃어보는 유연한 눈길은 느낌이 좋았다.
연출가 박학은 〈춘향전〉 시나리오를 들고 교육성 부상 겸 국립연극극장 총장 황철을 찾아갔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춘향이기는 해도 변학도의 인물 비중이 컸다. 그 인물로 황철을 짚고 부탁하려고 온 듯했다. 당시 황철과 박학의 사회인격은 하늘과 땅 차이었다. 그는 흔쾌히 수락하면서 춘향의 인물을 누구인가...
[사회/문화]
북한의 정치·문화를 총망라하다!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극장국가 북한』.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 석좌교수이자 냉전사 이론연구로 국제학계에서 기어츠상 등 굴지의 상을 수상해온 권헌익과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북한을 열 차례 이상 방문하며 남북문화통합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온 정병호가 북한 정치체제 유지의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5년여에 걸쳐 공동 작업한 연구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국가정치가 역사를 어떻게 발명해내 이를 문화예술 분야에 반영하는지를 다루고, 1994년 대국상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된 ‘추모와 그리움의 드라마’를 주의 깊게 살핀다...
[정치/군사]
...‘6.25전쟁’으로 폐회가 된 상황에서 새롭게 건설된 평양은 사회주의 도시 개발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평양 도시 건설에서 주목한 것은 정치성이었다. 평양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였지만 새롭게 건설된 사회주의의 수도로 재건되었다. 평양의 중심부는 정치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기획되었다. 평양의 심장부라 불리는 김일성 광장은 전형적인 극장 국가의 중심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평양의 도시 건설과 건축과 관련한 기본적인 원칙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김정일의 ≪건축예술론≫은 도시 계획과 건축을 위한 규범이었다. 사회주의 도시로 기획된 평양은 이데올로기 경쟁 속에서 속도전으로 빠르게 건설되었다. 빠르게 변화되는 평양 변화는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었고, 체제 경쟁의 산물이었다. 이 모든 성과는 김일성의...
[정치/군사]
북한의 정치·문화를 총망라하다!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극장국가 북한』.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 석좌교수이자 냉전사 이론연구로 국제학계에서 기어츠상 등 굴지의 상을 수상해온 권헌익과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북한을 열 차례 이상 방문하며 남북문화통합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온 정병호가 북한 정치체제 유지의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5년여에 걸쳐 공동 작업한 연구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국가정치가 역사를 어떻게 발명해내 이를 문화예술 분야에 반영하는지를 다루고, 1994년 대국상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된 ‘추모와 그리움의 드라마’를 주의 깊게 살핀다. 더불어 ‘두개의 권총 에피소드’...
[사회/문화]
...약 20년 동안 10여 차례 방북해 기근 구호활동을 펼치고 조-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과 교류하는 등 활동가로 활약하며 현장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풍부한 대북접촉 경험을 기반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다채롭게 풀어냄과 동시에 북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균형 있게 서술한 책이다. 2013년 출간되어 국내외에서 화제를 일으킨 저자의 전작 『극장국가 북한: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가 주로 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분석으로 권력의 작동방식을 다룬 학술서라면, 이번 책은 김정은체제의 변화와 전망을 타진하면서도 권력체제에 포함되지 않는 주민의 일상과 의식까지 담아낸 생생한 현장기록이다. 책은 작금의 북한주민의 삶과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에...
[학술논문] 잡지 『조선문학』의 합평회를 통해 본 전쟁기 북한희곡의 검열 연구
본고는 한국전쟁기 북한 문학의 비평 장치 혹은 사후 검열제도인 ‘합평회’를 중심으로 북한희곡의 검열 방식을 파악하고, 이 같은 방식이 당대 북한 극문학의 흐름과 맺는 관련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쟁기는 문학예술에 대한 완벽한 통제가 어려운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이 시기 연극장 분석을 통해 일인독재체제가 고착되기 전 북한 당국의 문학예술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본고의 경우 한국전쟁 시기 북한희곡의 검열 제도와 텍스트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전쟁기 연극 및 북한연극에 대한 기존 연구사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 해방 후 『조선문학』에 연재됐던 합평회는 좌담회의 형식을 빌린 문학 검열 방식으로, 작품의 창작자를 합평회장에 동석하게 한 다음 궁극적으로 자기비판을
[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소설과 정치적 상상의 도상(icon)으로서의 바다 『바다에서 솟아난 땅』, 『푸른 이삭』, 『두 개의 화살』, 『검은 유전의 안개』를 중심으로
...과학환상소설에서 자연은 과학기술에 의한 개발의 대상, 시련과 성숙의 제의적 장소, 적의 침입과 퇴출의 전장 등으로 형상화된다. 또한 과학환상소설에서 인간은 자연을 개발하는 과학자이며, 헌신적인 인간애를 발휘하는 인민이자, 적의 음모를 격퇴하는 인민의 전사로 제시된다. 과학환상소설은 서구 과학소설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폐기의 수사 전략을 활용하는 반제국주의적인 문학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체사상과 그것의 예술적 방법론인 종자론은 과학환상소설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 논문은 북한 과학환상소설에 재현된 바다의 크로노토프를 다양하게 살펴봄으로써 과학환상소설이 유격대 국가, 가족국가, 극장국가 등으로 정의되는 북한의 글로벌 조선(조선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조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정치적인 문학임을 논증하려고 했다
[학술논문] 한국창극사를 통해서 본 해방공간 창극 연구
1902년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협률사(協律社)’가 만들어짐으로써 판소리를 잇는 근대적 공연물로서의 창극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의 창극은 배역을 나눠서 판소리를 부르는 것과 같은 판소리 입체창과 비슷하였다. 당시는 앞과장, 뒷과장이라 해서 앞과장에서는 종래 하여 왔던 무용, 노래, 기악연주(器樂演奏), 땅재주 등을 하고, 뒷과장에서 창극을 했다. 그래서 <춘향전>이면 그것을 3일에 걸쳐 나눠서 했다. 창극은 그런 식으로 시작된 것이다. 1934년 ‘조선성악연구회’가 만들어지고, 이 단체에 의해 비로소 1936년부터 <춘향전>, <흥부전>, <배비장전>, <유충렬전> 등과 같은 작품을 한 번 공연에...
[학술논문] 해방기 북한 국립극장의 공연작 연구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해서 1945년 해방 이후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북한연극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당시의 대체적인 공연 현황과 국립극장을 통한 대표적인 작품 6편을 분석하였다. 김창만 작 <북경의 밤>은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조선의용군의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공연된 작품이다. 김사량 작 <뇌성>은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투쟁 활동이었던 ‘보천보 전투’를 극화하였다, 남궁만 작 <하의도>는 남한 정부의 농민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하의도 쟁의’를 극화하였다. 임하 작 <항쟁의 노래> 역시 남한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던 주동인물의 각성과 패배를 비극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한태천 작 <바우>는...
[학술논문] 전시의 극장, 선동과 공감의 매개체 - 한국 전쟁 시기 북한의 공연활동을 중심으로 -
...북한의 공연은 유무형의 극장에서 위문공연 혹은 각종 대회 형태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한국 전쟁 시기 공연의 감정 선동 효과에 대해 인지하고 활용하였다. 전쟁 초기 대규모 대회와 공연들은 검증된 레퍼토리, 친근한 가요를 통해 북한의 문화를 선전하는 동시에 동원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였다. 이 시기 공연은 극장 이외에도 민주선전실, 학교, 병원, 군부대 등에서도 진행되었다. 특히 이동연예단과 민주선전실의 공연은 전쟁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단막극과 전시가요 위주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군인의 애국적인 면모, 전쟁 책임 소재, 후방 인민의 자세 등의 변화하는 정책을 반복 주입하였다. 또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주의 국가에 공연단을 파견하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시기 북한은 극장과 공연을 감성을 통한 선동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