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 문법의 ‘단어’ 비교 연구 -품사 분류와 체계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남북한 문법에서 ‘단어’가 어떻게 정의되어 왔는지를 검토하며 그 특징에 주목한다. 단어의 정의, 품사 체계, 그리고 조사와 어미에 대한 관점을 비교함으로써 양측 문법 전통의 기저에 있는 언어관을 탐구한다. 분석 결과, 남북한은 서로 다른 언어이론에 근거하여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왔지만 모두 세계 언어학의 성과를 수용하면서 한국어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품사 분류에도 영향을 미쳤다. 남측 문법에서는 조사를 독립된 품사로 설정하고 대명사를 체언의 하위 범주로 분류하는 반면, 북측 문법에서는 조사와 어미를 접사로 통합하고 경우에 따라 대명사를 별도의 품사로 설정하지 않으며, 대신 상징사를 독립된 품사로 인정하여 감각적 표현을 강조한다. 이러한...
[학술논문] 법의 의미, 누가 파악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 - ‘법해석’ 행위를 통해 살펴보는 남북한 통치 메커니즘의 비교 및 통일법제에서 갖는 공법적 함의 -
...해석 결과에 동등한 규범력을 부여함으로써 입법·집행·해석이 결합된 집중형 구조를 제도화하였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해석이 공적 논증과 조정의 절차라기보다, 통치의지를 법형식으로 전유·고정하는 과정으로 기능한다. 이 대비는 통일법제 설계가 단순한 법문 병합을 넘어 해석권의 헌정적 재배치를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함을 시사한다. 동일한 헌법 어휘가 각기 다른 권력 문법 속에서 상이한 의미를 산출해 온 경험을 전제로 할 때, 통일 이후의 법질서는 해석의 민주와 사법의 최종 통제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행정 유권해석의 사전적 조정기능을 제도 안에 안정적으로 내재화하되, 그 결과가 당연규범으로 경직되지 않도록 사법심사에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통합 판례·해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기관 간 의미...
[학술논문] 남북한 문법 연구 80년 -통합과 분기, 그리고 ‘토’의 형태통사적 체계를 중심으로-
...80년 동안 전개된 남북한 문법 연구의 흐름을 통합적으로 고찰하고, 그 기저에 놓인 근대 시기의 국어학 전통이 남북한에서 어떻게 상이하게 계승·변형되어 왔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한국어의 ‘토’를 중심으로 남북한 문법 연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20세기 초 근대 국어학의 성립 과정에서 확립된 문법 기술의 원리를 출발점으로 하여, 남북한의 문법 연구가 공유한 학문적 토대와 분기 과정을 고찰하였다. 남북한 모두 근대 문법 전통을 공유하면서도 ‘과학성’을 학문적 정당화의 근거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그 전개 양상은 뚜렷이 상이하였다. 그리고 북한의 주요 문법서(정렬모 2005, 2013; 김영황 2015; 김백련 2005; 김철호 2020 등)와 남한의 학교문법 및 관련 연구를...
[학술논문] 광복/분단 80년, 남북한 국어 연구의 통합적 이해
...광복/분단 80년, 남북한의 국어 연구 양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째, 광복 직후 남북의 국어 연구는 어문민족주의적 학문 성격을 지니는 주시경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남한은 지금도 주시경을 기리는 연구를 해 오고 있음에 비해서 북한은 1960년대까지 지속되다가 이후 주체사상이 등장하면서 중단되었다. 둘째, 남북의 맞춤법은 주시경의 겹받침 주장을 반영한 형태주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북한은 원래의 형태를 중시하는 소련의 마르 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남한보다 더 적극적인 형태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셋째, 남북의 문법 연구는 외래 이론의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큰 차이가 난다. 남한은 전통문법, 구조문법, 변형문법, 인지문법, 기능문법 순서대로 국내로 유입된...
[학위논문] 북한 인민학교 교과서 분석
...전개되고, 연습문제도 본문의 내용과는 별 연관성이 없는 언어기능의 숙달에 관련된 문제들만이 제시되고 있다. 북한 인민학교 국어교과서에 나타난 언어정책 및 언어규범을 살펴보면, 우선 그들의 언어정책은 철저한 김일성 개인의 우상화를 위한 수단적 정책으로 여러가지 특이한 표현들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언어규범에 있어서는 두음법칙, 사이 ㅅ, 띄어쓰기 등 각종 문법체계에서 남한과 큰 차이가 나며, 문장부호에서도 차이가 난다. 국어과에서 쓰이는 단어들 중 일부는 생활용품, 학습용품, 동물, 음식, 가족 등에 관련된 것들로 남한 교과서에서도 흔히 쓰이고 있어 생소하거나 낯설지는 않지만, 김부자 가계에 대한 호칭, 체제반영용어, 군사용어, 혁명정신 앙양과 적개심 고취 용어 등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한편 남한 교과서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