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국가 선언' 北, 35년전엔 "조선은 하나"…"南, 분열지향" 비난
최근 남북을 '두 개 국가'라고 선언한 북한이지만 35년 전 남북회담에서는 남북의 국호 사용조차도 분열주의라며 격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남북회담 문서가 공개됐다.
[뉴스] "北엔 당 2개 있다… 노동당과 장마당"
김규현 전 국정원장이 30일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북한에는 당이 두 개가 있는데 노동당과 장마당”이라며 “노동당과 장마당의 싸움에서 북한판 MZ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장마당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문화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뉴스] 김정은, 70년 남북관계까지 버렸다…"美대선 노린 전쟁팔이" [view]
“오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습니다.”
[정치/군사]
...중·미의 대결, 즉 ‘중미전쟁’처럼 그려진다. (…) 반면, 1960년대 항미원조 영화 속에서는 ‘사회주의 조선’의 구체적인 표상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인민군, 조선의 아버지와 어머니, 여전사와 같은 인물들이 그려질 뿐만 아니라, 1950년대 문학 속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이승만의 위군(僞軍)’으로 묘사된 남한군까지 등장하면서 영화는 ‘두 개의 조선’을 보여준다. 150-151
왕청의 모습을...
[정치/군사]
...있다.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하며 지정학적 차원의 ‘두 개의 한국’을 규정짓는 개념은 경계이다. 남과 북이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그 힘은 1945년 8월 남과 북 사이에 경계가 그어지던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제1부는 분단에 대한 경계적 시선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저자가 통일부 서기관 시절 상주대표로 근무했고 임기 후에는 학자로서 미완의 숙제로 받아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문제로 시작하여 오래된 남북한 숙적관계의 특질을 다루고 있으며, 한반도에 숙적관계가 종식되지 못하는 구조적 요인 중의 하나로 동맹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제2부는 북한에 대한 시선이다. 언론 등에 피상적으로 비추어진 북한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체제적 강고함과 시장화 현상에서부터...
[사회/문화]
...거쳐 제정되었는지 추적한다. 남북한이 민족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 칭호로 각각 ‘대한’과 ‘조선’을 선택한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 남북한 국호에서 분단의 비밀을 더 많이 품고 있는 ‘민국’과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미를 풀어나간다. 이렇게 ‘민국’과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유래와 채택 과정을 탐구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해방공간에서 어떻게 남북이 분단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끝내 분단으로 귀결되고 만 여러 세력의 열망과 투쟁과 좌절은 고스란히 두 개의 국호에 농축되어 들어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남북한 국호는 해방 정국의 역사적 진로가 끊긴...
[사회/문화]
...당시 미군이 북한 지역에서 수집한 것으로, 통상 ‘노획문서’라고 부르는 것이다. 저자는 상자로 1,200여 개에 이르고 목록도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 신·구 노획문서를 모두 검토해 북한 민중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발췌하고 문서와 문서를 대조하면서 당시 북한 민중들의 일상을 재구성하는 데 활용했다.
이 밖에 북한의 다양한 기관이 발행해 온 정기 간행물(『활살(화살)』, 『조선여성(조선녀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내각공보』 등), 북한의 기관지(『로동신문』, 『민주조선』), 북한에서 발간된 단행본 자료(『조선전사』, 『조선중앙연감』, 『인민들 속에서』 등), 북한 경험자들의 수기, 탈북자의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대한 작업을 통해 북한 민중들의...
[정치/군사]
...2023년 7월 북한은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여정 명의로 두 개의 담화를 발표한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대미·대남 비난 담화가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남한에 대한 당연한 듯 낯선 지칭 때문이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남측·남조선이란 표현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네 차례에 걸쳐 사용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전까지 북한이 성명 등 공식입장을 내며 남쪽을 대한민국이라 지칭한 사례는 없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가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로 규정한 이래 남북은 서로를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남측과 북측 또는 남조선과 북한으로...
[학술논문] 중국 재외동포 언론의 남한과 북한 보도 프레임 연구: 보도량, 정보원, 보도 분야, 보도 논조 분석을 중심으로
이 글은 지속적인 재외동포 미디어 연구, 현실적 차원에서의 재외동포연구, 재외동포 연구의 일부로서 ‘미디어’ 연구, 재외동포 언론의 남북한정보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국 재외동포 언론에 나타난 남북한 정보를 보도량, 정보원, 보도 분야, 보도 논조를 중심으로비교하고, 이를 통해 재외동포가 인식하는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주요 이슈, 관점의 차이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결과, 첫째, 북한보다 남한의 보도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남한에 대한 높은 관심 혹은 남한에서의 조선족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보원의 경우는, 중국 신문 정보원이 높게나타나 중국 정부의 성급 신문에 대한 통제를 알 수 있었으며, 남북한언론을 정보원으로 하기보다는...
[학술논문] 잡지 『조선문학』의 합평회를 통해 본 전쟁기 북한희곡의 검열 연구
...문학예술에 대한 완벽한 통제가 어려운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이 시기 연극장 분석을 통해 일인독재체제가 고착되기 전 북한 당국의 문학예술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본고의 경우 한국전쟁 시기 북한희곡의 검열 제도와 텍스트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전쟁기 연극 및 북한연극에 대한 기존 연구사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 해방 후 『조선문학』에 연재됐던 합평회는 좌담회의 형식을 빌린 문학 검열 방식으로, 작품의 창작자를 합평회장에 동석하게 한 다음 궁극적으로 자기비판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연극 분야의 경우 합평회는 참가자들의 활발한 상호비판, 자기비판이 전개될 수 있었던 장(場)으로, 상대적으로 평론이 빈곤했던 연극의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중시됐다. 주지할 점은 작가의...
[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소설과 정치적 상상의 도상(icon)으로서의 바다 『바다에서 솟아난 땅』, 『푸른 이삭』, 『두 개의 화살』, 『검은 유전의 안개』를 중심으로
...자연은 과학기술에 의한 개발의 대상, 시련과 성숙의 제의적 장소, 적의 침입과 퇴출의 전장 등으로 형상화된다. 또한 과학환상소설에서 인간은 자연을 개발하는 과학자이며, 헌신적인 인간애를 발휘하는 인민이자, 적의 음모를 격퇴하는 인민의 전사로 제시된다. 과학환상소설은 서구 과학소설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폐기의 수사 전략을 활용하는 반제국주의적인 문학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체사상과 그것의 예술적 방법론인 종자론은 과학환상소설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 논문은 북한 과학환상소설에 재현된 바다의 크로노토프를 다양하게 살펴봄으로써 과학환상소설이 유격대 국가, 가족국가, 극장국가 등으로 정의되는 북한의 글로벌 조선(조선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조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정치적인 문학임을 논증하려고 했다
[학술논문] 이태준, 최대다수의 행복을 꿈꾼 민주주의자 - 해방 이후 이태준의 사상과 문학
...대한 (진보적) 민주주의 세력의 승리로 보았던 조선공산당(과 소련)의 관점은 중간파들이 인민민주주의에 경도되는 촉매 작용을 하였다. 이태준은 소련 기행을 통해 ‘문화주의/교양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인민민주주의야 말로 그러한 제도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태준은 이러한 신념을 북한의 토지혁명의 과정과 그 정당성을 기술한 소설 <농토>(1947)를 통해 표현하였다. 하지만 중간파는 기본적으로 점진적 사회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계급투쟁을 통한 급격한 변혁을 당연시 하는 공산주의자들과는 다른 위치에 있었다. 더욱이 1948년 남과 북에서 두 개의 국가가 성립되고,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무력적...
[학술논문] 일그러진 조국-검역국가의 병리성과 간첩의 위상학
...‘일본’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은 다른 동포들과는 차별화되는 재일조선인의 상황을 복기하게 만든다. 북한과 일본이라는 두 항에 매개됨으로써 재일조선인의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냉전의 시간’과 ‘탈식민의 시간’의 중첩으로 인해 빚어지던, 한 가족의 신체에 켜켜이 쌓여가던 ‘불가상성(不可想性)의 시간’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재일조선인 간첩사건이 갖는 정치적ㆍ문화적 의미를 논고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맥락을 구성했다. 그중 첫 번째는 ‘두 개의 한국’에 의해 ‘재일조선인’이 국가적 관심의 대상으로 발견되는 과정을 맥락화하는 일이다.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