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전후 이찬 시의 특성 연구
이찬은 당시 우리 시문학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 주는 시인으로, 그의 이름 변화는 역사의 흐름만큼 그의 시 역시 다변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李燦’이라는 한자 이름으로, 1940년 희곡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아오바 가오리(靑葉薰)’라는 창씨명으로, 1945년 월북한 뒤 생을 마감한 1974년까지는 혁명시인 ‘리찬’으로 활동하였다. 카프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찬의 문학은 주체문예론이 대두되기 이전 북한 詩史에서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글은 역사 흐름에 따른 이념적 행보를 형상화한 이찬의 시세계를 통하여 해방 전후 시문학의 양상을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아울러 전향과 친일이 미친 영향과 함께 해방 전후 시문학의 역사적 측면을 이찬의 시에서 살펴보았다. 1920년대 후반에...
[학술논문] 리찬(李燦) 시에 나타난 내면성과 시의식의 상관성
리찬(李燦, 1910~1974)은 1928년『新詩壇』8월호에 단시「봄은 간다」,「이러진 花園」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월북 전 서울에서『大望』(1937),『焚香』(1938),『茫洋』(1940) 세 권의 시집을 출판하였다. 그는 광복 후 월북하여 시집『花園』(1946),『승리의 기록』(1947)과 시선집『리찬 시선집』(1958)을 출판하며 40년 넘게 활발히 활동한다. 본고는 시적 세계관의 변화로 인해 리찬 시에 대한 내용적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시세계 저류의 내면성을 탐색해 표면적 차이를 좁혀보고자 하였다. 즉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세계관은 낭만적 세계인식을 저변으로 하여 추동되고 있음을 본론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해방 전 리찬은 내외적으로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불만족을 비관적...
[학술논문] 리찬의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개작’과 ‘발견’의 과정 연구
이북에서 널리 불리는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북조선예술총련맹’의 조직적인 개입을 통해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과 민주개혁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중교양적 목적으로 창작된다. 현재 이북에서 주장하듯, 리찬의 1946년 7월 판본이 정착되어 현재까지 불러진 것이 아니라 여러 판본이 경합하다가 취사선택된 후 정착되고 고정된 것이다. 또한 유일사상체계가 성립된 후, 널리 말해지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창작 과정에 대하 이야기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허구를 기입함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구분을 불분명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기에 있었던 몇몇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지고 재해석된 것이다. 이는 몇몇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끝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김일성 가계 중심의 역사를 창조한 것에 해당된다. 김일성...
[학술논문] 『문화전선』을 통해 본 북한시학 형성기 연구
...5권을 살펴보고자 한다. 1946년 7월에 창간된 『문화전선』은 시기적으로도 앞서 있을 뿐 아니라, 북조선예술총동맹 기관지로 당시 문학계의 대표 잡지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잡지에 실린 시와 관련 평론들을 통해 북한문학이 형성되는 초기의 상황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문화전선』 전 5권에는 총 12명의 시인 27편의 시가 실렸다. 안룡만, 백인준, 리찬, 이원우, 조기천 등 북한 시단의 대표적 시인들의 시 27편은 다음 몇 가지 주제로 분류된다. 해방의 기쁨과 귀환, 토지개혁으로 대표되는 새 시대에 대한 희망, 소련에 대한 우호감정 등이 대표적인데 이는 북조선인민위원회 탄생을 기점으로 시의 정치성이 강화되고 김일성에 대한 찬양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환호에서 출발하는...
[학술논문] 한설야의 「혈로」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인식 연구
...여러 작업의 일환으로 창작된 것이다. 이런 한설야의 「혈로」에서 보듯, 북조선 지식인들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국제공산당 노선의 일환으로 파악한다. 즉, 한설야의 항일무장투쟁의 형상화는 김일성을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소련이 선택한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를 이끌 북조선의 최고 지도자로, 민족의 영웅으로 인식했던 북조선 문학인들의 보편적 인식에 닿아 있다. 따라서 김일성 ‘중심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는 우상화를 목적으로 한 작품이라기보다는 한설야의 단편소설 「혈로」(1946)도 리찬의 가요 「김장군의 노래」(1946)나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1947)과 마찬가지로 항일무장투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해서 민족의 영웅,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무한한 찬사를 드러낸 작품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