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마약사업’ 운영과 기반 확장: 1970-1980년대를 중심으로
...외화 재정원은 사실상
마약사업을 포함한 불법적 영역일 수밖에 없었다. 수령독재 체제인 북한에서 ‘선대 수령’인 김일성과 ‘후대 수령’인 김정일은
마약사업의 발단, 운영, 확장까지 직접적으로 지휘한 최종책임자들이다. 김일성은 1945년부터
마약류
생산과
밀매에 직접 개입했고 1960년대 후반부터 양귀비 재배와 아편 판매 확대 지시를 지속했다.
마약사업의 또 다른 ‘킹핀’(kingpin)으로 등장한 김정일은 1970년 초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실권을 장악하고,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마약사업 기반을 확장해 갔다. 김정일은 1970년대부터 장성택 조직지도부 외교 담당 과장과 초국가적 거점들을 통해
마약류를 판매했다. 또한 김정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