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 경험을 중심으로 논한다. 제6장은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과 영어 리포트라는 주제에 대해 논한다.
본 총서의 여섯 편의 연구는 서로 다른 분석 주제로 출발하지만, 모두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조직화된 삶 속에 내재화된 통제와 불안정한 변혁 가능성 사이에서 주민들은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단지 북한 체제를 이해하기 위한 교과서적 지식이 아니라 냉엄한 통제와 제도 뒤편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되살려낸다. 또한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토대를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이나 비관적 관점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일상 경험을 미래 예측의 출발점으로 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발간사 中)
[지리/관광]
...읽어봅니다. “그동안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서 지방의 역할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방의 고유한 특성에 맞게 남북 도시 간 각종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과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북의 도시를 이웃 동네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오가는 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국도 1호선,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버스를 타고 파주를 지나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신의주로 갈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 유라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북한지리지』, 이 책은 북한의 어느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상대를...
[지리/관광]
그동안 한국의 전통음식은 대부분 조선시대의 식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조선의 식문화란 고려시대 개성의 식문화가 한양으로 이어지면서 형성된 것이니, 개성의 식문화는 결국 우리 민족 고유의 식문화라는 점에서 계승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남북한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양대 축을 잇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엮었다. 어릴 적, 어머니의 부엌 친구가 되어, 보고 듣고 맛보고 느꼈던 개성음식 이야기와, 김금옥 여사님을 비롯한 개성 어르신들이 들려주신 개성 식문화 이야기들, 그리고 20여 권의 문헌 기록과 한국의 전통음식 전문가로서 그동안 연구해 온 내용들이 큰 힘이 되고 토대가 되었다.
[지리/관광]
...읽어봅니다. “그동안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서 지방의 역할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방의 고유한 특성에 맞게 남북 도시 간 각종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과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북의 도시를 이웃 동네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오가는 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국도 1호선,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버스를 타고 파주를 지나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신의주로 갈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 유라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북한지리지』, 이 책은 북한의 어느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상대를...
[사회/문화]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통일인문학’ 또는 ‘통일인문학과’라는 바다 또는 목소리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통일인문학’ 또는 ‘통일인문학과’라는 바다 또한 이 세계에 속한 극히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고, 그 물방울 또한 단일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한다.
13개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교과서나 뉴스를 통해서만 접한 딱딱하고 무거운 ‘분단과 통일’이라는 말이, 실은 누군가의 삶에, 누군가의 추억에, 누군가의 마음에 깃든 소박하고 일상적인 경험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통일인문학과에서 건네는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학술논문] 북한 청년의 세대적'마음'과 문화적 실천: 북한 '사이(in-between) 세대'의 혼종적 정체성
...정의하고 이들의 세대적 의식과 경험 체계를 심층적으로 기술하면서, 북한 청년의 특징을 세대적 ‘마음’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즉 북한의 ‘사이(in-between)세대’가 어떻게 자신들의 양가적인 위치와 정체성을 활용하고 있는지 기성세대와 비교하여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북한의 청년은 기성세대와 연계되어 있는 의식과 경험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그 이면의 감정, 욕망, 의지 등의 영역에서는 기성세대와 구분되는 차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동경할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불분명한미래는 이들이 불안감에 기초한 마음을 구성하게 하지만, 반면에 어느 곳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이들의 정체성은 또 다른 가능성을 배태하고 있음을...
[학술논문]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관람기 : 탈북 주민과 남한 출신 연구자의 교차하는 마음(들)
이 연구는 한국으로 이주해 온 탈북자의 ‘마음’의 단면을 문화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탈북자 가족과 연구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였다. 축구 국가대항 경기는 축구의 대중성과 국가를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특징으로 인해 국가 정체성이 발현되는 장이 되어 왔다. 특히 남과 북으로 분단된 채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북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가족과연구자가 남북 대항 축구 경기를 통해 느끼고, 경험하고, 서로 교류한 단상을살펴보는 것은 분단된 마음의 지형을 읽어내려는 시도가 된다. 본 논문은 자아문화기술지적 연구 방법을 차용하여 탈북자가 어떻게 한국이라는 이주국에서‘국가’...
[학술논문] 북한사회의 합심(合心)주의 마음문화
...합리성(과학성)과는 거리가 먼 일심단결(마음의 결합, 즉 합심 혹은 한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논문의 궁극적 관심은 북한 사람들의 심층에 내재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마음 문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그 조응의 대상인 정치경제체제(혹은 사회주의체제) 사이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북한의 합심주의 마음문화를 분석하기 위한 유형론을 제안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식 사회주의 현대성의 전개와 북한사회에 내재하는 마음문화의 사상적 토대 및 사회적 맥락을 확인하고, ‘합심주의’라는 개념적 장치가 두 차원을 연결할 수 있는 매개개념임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80년대 중반 북한사회의 합심 유형과 그 문화 지형 속에서 사회주의 현대성과 북한의 마음문화가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벗」과...
[학술논문] 남북한 아동문학 판타지의 통일담론 연구
... 분석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될 수 있었다. 남북이 마음으로 화합하면 통일이 될 수 있다는 그리움과 기억의 내향형 판타지를 통해 통일의식을 드러낸 남한, 그리고 외세에 대항하는 힘을 같이 길러야 통일이 될 수 있다는 외향형 판타지를 지속적으로 선동한 북한의 통일의식은, 1954년 이 두 아동문학 판타지 작품들에서 포착되는 것처럼, 휴전 직후부터 분기되어 강하게 서로간의 차이점을 노정하여 왔던 것이다. 남한의 통일관과 북한의 통일관이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온 문화적 기원이 이 연구에서 확인됨으로써 향후 남북한이 그 정치사상적 배경의 차이를 상호 이해하고 통합의 아젠다를 구체적으로 구상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학술논문] 체험인지형 지역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부산, 경남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새로운 통일담론 및 통일교육의 방향은 기존의 정치, 경제적 차원의 통일이익이나 제도만의 통합이 아닌 “사람간의 통합”이라는 문화와 정서적 접근을 통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확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정치학 내에서의 구조론적 접근방식을 탈피하여 보편적이고 총체적인 통일에의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통일 및 통일교육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을 고찰하고, 교육학으로서의 통일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즉 본 글에서는 정치경제적 변화와 체제통합에 대한 방식으로서 인식되어 온 통일교육의 한계를 지적하고, 분단과 통일인식에 대해 개인 삶의 공간과 주변 등 밀접한 영역까지 근접하여 사유될 때 비로소 보편적으로 인식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