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다문화사회에서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실천 -신자유주의와 다문화주의 담론의 극복, ‘보편적-창조적 소수자’ 되기-
한국사회는 비교적 단일한 종족적․문화적․언어적 배경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고도 경제성장, 정보화, 세계화로 인한 국제결혼과 해외노동 인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이질적인 소수자 ―여성, 외국인 노동자, 북한 이탈자, 비정규직,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절대 빈곤층, 성매매 종사자,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와 소수자 집단은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문화적ㆍ권력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오늘날 세계를 작동하는 주요한 두 흐름 ―다문화사회, 그리고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이 난무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을 통해 소수자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하여 소수자의 개념과 유형 및 쟁점을 정의하고, 기존 신자유주의와 다문화주의
[학술논문] 남북한 청년세대의 포용의 가능성 탐색 - 미디어문화워크숍 사례를 중심으로
세계화의 추세로 한국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한 청년세대의 북한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심화되고 있다. 또한 북한이탈청년들이 문화적 자본의 결핍으로 다양한 형태의 배제를 경험하는 현 상황은 기독교적 평화통일이나 사회통합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의 목적은 상호문화주의에 기초한 미디어문화워크숍을 통해 남북한 청년세대가 호혜적으로 포용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것이다. 워크숍 참여자는 N학교 재학생들(북한이탈청년들)과 동일한 수(N=13)의 P 대학교 2014년 2학기 교육공학 수강생들(남한청년들)이다. 워크숍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평균을 비교한 결과, N집단의 미디어 리터러시 평균은 유의하거나 매우 유의하게...
[학술논문] 다문화사회 문선명 선생의 다문화평화주의
최근 들어 ‘다문화’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다문화·다인종·다언어 형태로 변모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자들의 지속적인 국내 유입으로 이제는 단일문화사회에서 다문화사회로 점차 바뀌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문화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국제결혼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다문화는 다문화의 개념조차 굴절되어 있으며 시혜나 복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범위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탈북자 즉, 북한이탈주민까지 포함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에서의 다문화에 관련 지원책도 일괄적이고 통일되어 있지 못하며, 다문화가정에 관한 편견과 차별은 무엇보다 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술논문] 이태준, 최대다수의 행복을 꿈꾼 민주주의자 - 해방 이후 이태준의 사상과 문학
...‘민주주의’는 그들의 중요한 정치적 지향점이 되었고, 해방 이후 문화주의자들이 ‘인민 민주주의’를 수용할 수 있는 논리적 매개가 되었다. 더구나 제2차 세계대전을 파시즘에 대한 (진보적) 민주주의 세력의 승리로 보았던 조선공산당(과 소련)의 관점은 중간파들이 인민민주주의에 경도되는 촉매 작용을 하였다. 이태준은 소련 기행을 통해 ‘문화주의/교양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인민민주주의야 말로 그러한 제도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태준은 이러한 신념을 북한의 토지혁명의 과정과 그 정당성을 기술한 소설 <농토>(1947)를 통해 표현하였다. 하지만 중간파는 기본적으로 점진적 사회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이었기...
[학술논문] 단일민족과 다문화주의 사이에서 북한 바라보기 - 고정된 역사 속에서의 타자화 현상을 중심으로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라는 믿음은 공교육을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또한 대중 담론을 통해서 끊임없이 교육되고 내면화되며 재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사회정치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강화되어 왔으며,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뿐만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담보해 내는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단일민족의 신념은 남한 내부에서 공동체적 구심점으로 작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분단 현실에서 운명공동체로서 남북한을 아우르는 민족집단을 상정함으로써 남북통일에 정당성과 필연성을 부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남북통일을 민족의 당위적 운명으로 상정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철저히 타자로 간주하는 이중적 인식은 남한 사회에서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 공교육 커리큘럼, 대중문화와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