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정권교체 이후 북한과의 관계 발전의 이념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필자도 이 시각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은 그 한계 또한 담지하고 있는데 세계화 시대에 그 영향력이 높아진 보편규범을 민족문제에 반영하지 못하고, 북한에 대한 이중적 시각(적과 동포의 이미지) 중 한편에 치중하고 있고, 한반도 미래를 민족통일로 국한해보는 시대적·이론적 한계를 안고 있다. 남북관계 혹은 북한문제를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간 특수성에 입각해서 파악하는 이 시각은 북한·통일문제를 민족문제로 환원함으로써 통일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성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나아가 민족통일론은 통일 과정과 그 이후 한반도의 미래를 보편주의적 시각와 연계해 접근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통일/남북관계]
언제까지 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언제까지 편을 갈라 비방하며 싸움질만 할 것인가? 정말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목숨 내놓을 용기와 뱀 같은 지혜, 바다 같은 포용력을 가진 지도자를 우리는 가질 수 없는가? 없다면 찾거나 만들어내야 한다. 아니 우리 모두 용기와 지혜와 포용력을 가진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담대하고 용기 있는 바둑 두기를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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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동북아 바둑판
1. 지정학과 동북아 바둑판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지은 가장 큰 독립변수였다...
[사회/문화]
...일선의 시선을 경계한다. 북한 사람들과 만나며 북한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질문을 던지고, 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그의 노력은 북한학이 남북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시사한다.
박순성 교수와 김성경 교수는 어느새 분단이 당연한 것으로 내면화된 우리 사회를 북한에 대한 무관심이 드러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회 문제, 민족 문제, 평화 문제를 고민한다고 하면 별종 취급을 받는 오늘의 현실에서, 북한연구자에게는 한반도 분단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유하고 실천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고 말한다.
통일이 목표가 아닌 북한학을 상상하다
북한학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그렇다면 분단체제를 극복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정치/군사]
...도서출판 깊은강에서 {민족 분쟁의 세계 지도}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금의 전쟁이 아닌 오래 전부터 그 위협을 안고 있는, 그래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분쟁 지역들의 오래된 역사를 살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종교 문제, 아프가니스탄 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옛 소련령 국가들의 민족 문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분리 독립 운동 등 전 세계 분쟁 국가 또는 부족들의 역사·언어·종교·문화를 읽어냄으로써 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샅샅이 분석하고 있다.
분쟁이 일어나는 첫 번째 원인으로 정치적인 이념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학술논문] 민주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국민국가의 미래
이 글에서 필자는 통일보다는 남북한 사이의 평화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이 더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우선 90년대 이후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분리 그리고 통일과 평화 공존의 분화의 필요성을 옹호하는 논거들을 살펴본다. 그 후 평화공존에 우선성을 부여하는 입장이 근대 국민국가의 사회통합의 자원인 민족적 연대성에 관한 잘못된 태도와 결합되어 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보편주의적 정의의 원칙으로 대체될 수 없는 사회적 연대성의 자원으로서의 민족주의의 특성이 무엇인가를 해명한다. 이런 해명을 바탕으로 해서 민족문제와 평화문제의 상호 결합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기한다.
[학술논문]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북한의 법제 인식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국가들의 체제전환으로 동북아 질서가 변화를 겪게 되면서 북한은 군사적으로는 남한과 대치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남한의 지원을 기대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러한 대남 접근태도와 함께 북한은 민족문제의 해결은 ‘우리민족끼리’원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헌법 서문과 제9조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 명문화되어 있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북한은 경제를 포함한 제반 영역의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 6.15공동선언과 2007년 10ㆍ4정상선언과 함께 전향적인 태도와 실천을 보여 왔다. 이처럼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면서 남북문제에 대한 헌법적 근거에 의해...
[학술논문] 연변의 문혁과 그 문학적 기억
연변의 문혁은 중국 전역과는 다른 민족갈등의 차원에서 전개되었고 모든 모순과 투쟁이민족적 차원의 갈등으로 수렴되었다. 이러한 연변 문혁의 특수성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인데, 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초기 조선족 간부들의 계보, 토지개혁과 조선족의 국적문제, 조선족과 북한,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관계 등 측면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글은 연변의 문혁에 대해 형상화한 소설들 중, 김관웅의 <청명날>(1979년>, <신념>(1980년); 장지민의 <노랑나비>(1981년); 리혜선의 <빨간 그림자>(1998) 등 4편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중국 전역의 문혁과는 차별화되는 연변 지역 문혁의 특수성을 문학적으로 기억하고 형상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김관웅의
[학술논문] 문 익환의 통일운동과 통일인식: 민중과 민족 사랑으로
문 익환의 통일론과 통일운동이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라는 큰 틀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본 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북간도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민족주의를 체득하였고, 민족문제와 기독교 신앙을 동일시했던 아버지 문 재린은 훗날 그의 통일운동의 기반이 되었다. 또한 문 익환과 많은 교류를 하였던 윤 동주, 장 준하, 안 병무 등은 그에게 있어서 정신적, 사상적 영향을 주었다. 문 익환은 스승 김 재준으로부터‘화해의 신학’의 영향을 받아 남북의 동포가 화해해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3.1민주구국선언문의 기초로 인해 옥고를 치른 후, 1978년에‘민주통일 병행’을 주장하였고, 1978년 10월부터 1979년...
[학술논문] 황석영의 [바리데기]에 나타난 민족 문제
...[바리데기]에서 민족 문제가 다루어지는 방식에 주목하였다. 여기에서는 ‘바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겪은 ‘탈북’과 ‘이주’의 이야기에서, 분단 체제 하의 민족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소설을 평가하였다. [바리데기]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은 북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바리’가 제1세계로 이주한 후에는 북한의 부정적 현실은 잊혀진 채 ‘바리’의 조국은 ‘순수한 원형적 이미지’로 환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민족은 추상화된 이미지로 기억되고, 민족의 문제는 다른 제3세계 이주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