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제기합니다. ‘남북이산가족기념관’ 건립과 파주 동화경모공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분단의 상처 치유와 평화·화해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념관이 지향해야할 세가지 핵심 가치인 가족애, 이념 극복, 홍익인간 정신을 논의의 기본 프레임으로 하여 왜 기념관이 필요한가, 그리고 기념관의 운영 방침을 뒷받침할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이산가족의 아픔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비극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현대사의 중요한 교훈으로서 후대에 전승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남북이산가족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사회/문화]
...문학사의 탄생을 예고한다.
해방부터 1950년대까지는 한민족이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났지만 이념 갈등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두 개의 나라로 쪼개진 분단의 시작점인 시기이다. 한국사의 이와 같은 흐름은 여성의 인간(시민)적 자유를 턱없이 제한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여성해방의 의제는 먼 미래로 유예되었고, 남성을 민족적 개발 전사이자 방위군으로 내세운 초남성적 근대화가 본격화한 1960년대에 이르면 여성들은 지극히 사인화된 존재로 위치 지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여성 주체들은 근대화가 본격화하기 이전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가부장제를 심문한다. 가정을 박차고 나온 ‘노라’와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하는 여성 혁명가, 모 가장, 전쟁미망인, ‘양공주’...
[통일/남북관계]
...통일정책과 정치적 정체성
한국과 중국이 각각 채택한 통일 접근 방식을 비교하며, 한국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중국 본토의 일국양제가 각각 민족적 동질성과 정치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이 분석은 두 나라가 통일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를 드러내며, 민중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채택해 온 동원 전략과 정치적 정당성의 논리를 통해 통일정책이 단순히 국가의 정책적 목표에 그치지 않고 민중의 정치적 정체성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민중이 통일을 바라보는 가치와 기대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하며, 양국의 통일정책이 민중의 정치적 정체성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밝혀낸다.
탈물질주의와 세대별...
[사회/문화]
통일의 교량자들,통일한반도의 문화를 디자인하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한 것은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를 비롯한 분단생태계의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헤쳐 나가는 ‘주체’들의 적극적인 활동입니다. 이들은 민족적 연대의 주체였고, 분단과 전쟁으로 점철된 한반도에 생명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였으며, 보편적 가치로서 생활 속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그 길을 열어가는 당사자들이었습니다. 또한
통일한반도의 문화를 디자인해가는 담지자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통일의 교량자”로 명명하고, 이들의 활동을 추적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통일의 교량자들의 활동이야말로 남북...
[사회/문화]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북한의 예술은 소련과 중국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세계 역사 속에서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인 이탈리아와 나치 독일,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과 중국 등에서 국가를 위해 생산되었던 많은 예술품들과 북한의 예술품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것은 김일성의 북한이 마오쩌둥의 중국과 스탈린의 소련 사회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형식보다는 내용, 기교보다는 사상을 중시함으로써 예술로서의 가치를 격하시키는 것도 유사하다. 그러나 책은 이 외에 1960년대 말 김일성의 ‘주체철학’이 정립된 이후 독립적인 형태로 발전한 북한 예술을 조명한다. 김일성이 “주체예술이란 사회주의적인 내용을 담은 우리 민족적인...
[학술논문] 북한의 ‘우리문학사’서술의 향방-근대문학 이전의 문학사 서술을 대상으로
...진보적인 문학의서술이 확대되고 보수적이며 반동적인 문학의 서술이 대거 포함되면서 서술 시각이 유연화되었는데, 이러한 서술시각의 유연화는 ‘민족적 가치’를 절대화․중심화하는 ‘민족적 지향’이 강화된 결과라 했다. 김일성 대학에서 간행한 『조선문학사』(2006)는 ‘보수적이며 반동적인 문학’을 문학사 서술에서 제외하고 인민문학을 서술의 앞자리에 배치했으며 역사적인 한계 혹은 제한성에 대해 엄격하게 서술하고 있어 『조선문학사-고대․중세편』(1977)으로 복귀하는 인상을 주지만, ‘민족적인 가치’를 절대화․중심화하는 시각과 지향은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인식』이 간행된 이후 북한의 ‘우리문학사’ 서술은‘민족성’을...
[학술논문] 이정호의 『움직이는 벽』에 나타난 기억의 구성 방식
..., 이 작품에는 문학적 기억의 터로써 북한에 있는 여러 장소들과 관련된 체험 기억들이 재현되고 있다. 작가 기억 속의 고향 장소들은 자기 세계로 의미화 되는 과정에서 가족 이산의 상처와 전쟁 그리고 성장기의 기억들을 체현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품에 나타난 북한의 여러 장소들은 단순한 공간 배경적 의미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민족적 가치를 지니는 표상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작가에게 고향의 여러 장소들이 기억의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동시에 기억을 명확하게 증명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결국 이 작품은 6·25 전쟁을 전후로 한 북한 사회의 실정과 사회주의 제도의 정착 과정을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재현해 내며 작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일정한 기여를 거두고 있다...
[학위논문] 북한의 만수대예술단 연구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의 문화예술단체가 단순히 체제 선전의 도구 로서 당의 지시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민 사이에서 적극적인 매개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은 국가건설 시기부터 사회주의예술론을 수용하였으며, 이후 이를 ‘주체예술론’으로 발전시켰다. ‘주체예술’의 정립 과정은 민족적 전 통에 대한 논의에서 ‘주체’의 문제제기로 출발하여 ‘혁명전통’의 강 조와 함께‘전통의 창조’ 작업으로 이어졌다. 1967년을 기점으로 김일성 유일지도체계가 확립되면서, 주체사상을 기조로 하여 전 사회가 주체예술 로 일원화되는 체계로 전환되었다. 1969년 창립된 만수대예술단은 ‘주체예술’의...
[학술논문] 통합하는 민요, 저항하는 민요 : 남북한의 ‘민요’ 개념 차이에 관한 고찰
...의미하는 한국의 ‘민요’는, 대내적으로 민족을 통합하고 대외적으로 외세에 저항하는 기능을 가지며 민족적 정체성 확립을 모색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정서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하지만, 남북한에서 공유되고 있는 ‘민요’에 대한 이와 같은 통념은 근대이후의 ‘민요’를 둘러싼 담론화 과정을 통해서 구축된 것인데, 그수용방식은 실은 남북한 사이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식민지시기에 종주국 일본을 통해서 도입된 ‘민요’ 담론은, 전통문화를보존하는 것으로서의 통시적 가치와 현재나 장래의 민족문화를 낳을 재료로서의 공시적 가치의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해방 이후 남한에서 전통문화를 체현한 것으로서의 ‘향토민요’가...
[학술논문] 북한의 민족형식과 朝鮮美 담론-『건축예술론』(1992), 『미술론』(1992)을 중심으로-
...김일성의 ‘참다운 민족주의론’, 또는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론’과 구조적 상동성을 갖는다. 북한의 민족형식과 조선미 담론 및 실천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그것이 여전히 타자화된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식민주의의 틀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전통 한옥구조를 구현한 다수의 중요 건물과 민족적 향취를 느끼게 하는 도시 외관, 그리고 서양식 명암법을 애써 배제한 조선화적 명암법의 추구는 북한의 민족형식론이 외견상 서구를 강하게 배격하지만 동시에 서구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식민주의의 덫에 걸려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의 검토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북한의 민족형식론, 또는 朝鮮美論이 주로 외부와의 소통보다는 내부 결속을 위해 기획됐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