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숙적관계와 연계하여 진행되었다. 냉전 이후에도 남북한 휴전협정의 지속과 지정학이 대두되며 변화하는 국제정치의 영향 하에서 남북한 숙적관계는 전개되고 있다.
남북관계 전개과정에서 숙적관계라는 기본틀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역사적 전개의 구체적 양상은 남북 분단구조의 성격, 남과 북의 힘의 관계와 상대방에 대한 정책, 그리고 주변 강대국 간 힘의 관계와 정책에 의해서 시기마다 변화를 보였다. 남북 분단구조의 기본 성격이 남북 숙적관계의 기본 성격을 규정하는 구조적 심층 배경이라면, 남북한 간 힘의 변화, 그리고 강대국 간 힘과 정책의 변화는 남과 북의 상대방에 대한 목표와 수단 그리고 남북관계의 구체적 양상을 규정했다.
전체적으로 남북한의 숙적관계는...
[사회/문화]
70여 년간 고착된 분단 구조가 급변하려는 한반도에서
정치 체제가 아니라 남북한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한 연구서
북한대학원대학교 남북한 마음통합 연구센터의 연구 성과가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인 『분단된 마음 잇기』에서는 남한 내 북한 이탈주민의 주거공간과 일터, 남한 이민자와 북한 이민자가 함께 사는 영국 뉴몰든 코리아타운, 개성공단 등과 같은 남북한 접촉지대에 주목하여 남북한 마음통합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두번째 책 『분단된 마음의 지도』는 마음 잇기라는 접근의 적실성을 확인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남과 북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서고자 했다. 세 번째 책인 『분단 너머 마음 만들기』에서는 분단 극복의 새 전기가 보이고...
[사회/문화]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비현실적 통일담론이 반세기 넘게 지속되어 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분단구조 자체가 만들어 낸 체제 내부의 분단기득권 집단의 존재이다. 남이나 북이나 분단기득권 집단은 대결과 갈등의 극복이나 화해 및 평화를 지향하기보다 고착된 분단 체제를 통해 정치경제적 이익이 지속되는 것을 지향하면서 분단지향적인 통일담론을 반복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북한이나 통일문제에 대한 학문적 편향성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분단이 이념적 차이와 정치 상황에서 비롯되었다고는 하나, 분단 문제를 인식하는 시각이나 접근 방식 자체가 편협하였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옥죄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사회학적...
[사회/문화]
...사회・경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갈 방안을 고민했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관찰과 고민의 결실을 맺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탈북민에 주목하여 그들의 남한에서의 삶과 한국사회의 어둠, 특히 타인을 향한 차별과 배제를 그려냈다. 탈북민들의 일상에 집중해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북한 출신자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분단 구조가 그들에게 가하는 끊임없는 구별과 배제를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분단은 남한과 북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민자, 난민, 외국인 등 낯선 이에 대한 구별짓기와 차별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우리 안의 차별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다양한 이유로...
[통일/남북관계]
한반도 분단체제와 ‘평화국가’ 만들기
이른바 6·15 담론을 비판하면서 평화국가담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분단구조의 역사를 이익과 정체성의 측면에서 조망하면서 이른바 6·15 시대가 남북한의 정체성 변화를 야기한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남북한의 상호 군축과 같은 정치군사적 측면에서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인 논평①에서는 한국의 진보나 보수 모두 국가안보담론과 같은 대량설득무기에 포획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평화개념의 비판적 재구성:한반도적 맥락
우리에게 수입품일 수밖에 없었던 평화개념이 서구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검토하고 있다. 남북한 모두 서구의 안보담론을 수입함으로써 평화에...
[학술논문] Q방법을 통한 한국 신문기자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유형 연구
...판단하고 강경한 대응을주문하는 등 매우 강한 보수주의적 태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유형2, ‘우호적 공존형’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하고 북한의 태도에 의구심과 불신을 표출하면서,한편으로 남북 간에 상호존중과 공존공영을 강조하는 중도 진보주의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민족중시적 협력형’에 비해 현재의 남북분단구조를 인정하고 현상유지의 틀 안에서 북한문제를 보려고 한다는 측면에서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었다. 유형3, ‘민족중시적 협력형’은 북한을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면서 특히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주민의 인권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 등 동포애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아울러 북한의 문제를 북한의 입장에서도 이해해야한다는...
[학술논문] 남북분단 구조를 통해 바라본 ‘탈북 트라우마’
...타자화는 역설적이게도 한국 사회 내에서 이들을 고립시키고 심지어는 상품화하는 것으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트라우마를 재생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나아가 치유할 수 없게 만드는 모순적인 결과를 낳고 만다. 그렇기에 탈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탈북자 스스로 북으로 향해 있는 파토스의 에너지를 한국사회와의 연대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국주민들이 여전히 이들을 북의 주민과 동일시하면서 타자화한다면 거세 공포를 지니고 있는 탈북자는 주체적으로 ‘말하기’(Logos)를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탈북 트라우마의 치유는 탈북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 구조로 인해 한국 사회에 고착화되어 있는 분단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과 병행되어야 할 문제로 보아야 한다.
[학술논문]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기술에 대한 분석-국학(국사)의 관점에서-
...미묘한 시각 차이는 역설적으로 이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아울러 군사정권에 대한 평가도 교과서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는 교과서 집필자의 사관과 관련된 문제이지만, 교과서 집필자들이 정치세력을배경으로 교과서를 집필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집필자의 사관에 따라 대외관계에 대한 서술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나친 자기중심적 서술은 국제사회에서 한민족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전쟁에 대한 서술은 평화와 인권이라는 국학의 기본 방향에서 보면 대단히 문제성이있다. 진실로 이는 국학의 핵심인 홍익인간의 구현과 동떨어진 인식임에 불명하다. 또한 분단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현대사 기술에 집중하는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학술논문] 남북한 분단의 다면적 대립구조에 관한 고찰
...분단이 중첩적으로 누적된 적대적이고도 이질적인 인과관계는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분단을 더욱 강화시켜 왔다. 중층성과 복합성이 분단의 핵심요인이라면 그 매개변수로 볼 수 있는 이중성과 다중성은 분단과 남북관계의 연계고리로 기능해 왔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은 분단극복과 통일지향을 위한 특수성에 합의를 했지만 보다 명백한 이해와 출구전략에 대한 교통정리가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남북한 분단의 다면적 대립구조의 규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70여년의 잔인한 분단사와 그 속에서 존재해온 분단구조는 핵심요인들과 그 매개변수들의 작동논리들을 통하여 한반도 내부에 다양하고도 복잡한 관계들을 만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또한 분단과 탈분단의 역진과 도전인 동시에 분단극복과 통일전환을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학술논문] 990년대 이후 북한의 대중국무역의존도 실태와 특징에 관한 분석: 한반도경제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함의 및 해결과제와 관련하여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북한경제권을 남북경제권으로 통합시키는 한반도경제공동체 또는 남북경제공동체 의 형성을 통한 남북연합단계로 진입하게 된 여건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통일국가수립단계로의 진전여건도 상당히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 넷째, 현 시점에서 한반도경제공동체 형성의 해결과제는 남북관계의 개선, 남북교역의 확대,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대중국무역의존도구조에서 대남무역의존도구조로 전환시켜 한반도경제공동체의 형성을 조속히 추동하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반도의 냉전적 분단구조 상황에서 정치와 안보의 우선보다도 남북경제협력의 확대와 나아가 한반도경제공동체 건설의 구축으로 나아가는 합리적 선택의 길을 동반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의 목표달성에 유익한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