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복 80년] ③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여전히 먼 통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반도가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지났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왕 히로히토가 라디오를 통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며 온 겨레는 그토록 갈망하던 광복을 맞았지만 해방의 기쁨은 찰나였다.
[뉴스] 단절된 남북 관계… 민간 교류 확대해 ‘제2의 물꼬’ 트자 [심층기획-대한민국, 위기에서 길을 찾다]
러시아가 도발한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이 됐고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한반도와 대만해협 긴장 수위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넘어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지는 기류다. 신냉전 시대의 대립 심화는 한반도 분단 상황을 더욱 고착화하고, 통일의 동력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한 단계 도약하려면 한반도 평화 통일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뉴스] '분단의 산소통' 남북 스포츠 교류, 얼어붙은 한반도를 녹일 수 있을까[문지방]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최종예선) 조추첨에서 ‘남북 맞대결’이 무산됐습니다.
[뉴스] 김정은의 ‘헤어질 결심’, 의미와 대처방향
연초부터 북한의 새로운 대남노선이 한반도에 전운을 몰고 왔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히 분석한 데 입각”했다며 기존 통일정책을 포기하고 영구분단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한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이는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문화]
...직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며 체감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남북이산가족기념관’ 건립과 파주 동화경모공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분단의 상처 치유와 평화·화해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념관이 지향해야할 세가지 핵심 가치인 가족애, 이념 극복, 홍익인간 정신을 논의의 기본 프레임으로 하여 왜 기념관이 필요한가, 그리고 기념관의 운영 방침을 뒷받침할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이산가족의 아픔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비극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현대사의 중요한 교훈으로서 후대에 전승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정치/군사]
...논의되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단 30분 만에 신탁통치라는 결정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사실상 분단을 예고한 것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미국은 소련을 도와야 했다. 루스벨트 행정부는 소련에 수천 대의 전투기와 탱크, 그리고 수백만 톤의 식량을 지원했다. 이 힘으로 소련은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군을 꺾었고, 1945년 5월, 마침내 베를린을 함락시켰다. 독일 국회의사당 위로 붉은 깃발이 올라가는 순간, 소련의 승리와 독일의 몰락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태평양 전쟁도 끝을 향해 달려갔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고, 불과 며칠 뒤 나가사키에도 같은 운명이 닥쳤다. 동시에 소련군은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한반도 북부로 진격했다...
[통일/남북관계]
[작가의 말]
젊은 시절에 ‘통일 화두’가 마음속에 잉태되어 평생 통일 업무에 매진하였다.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으로서 민족 통일을 위해 인생을 바쳐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인연과 동기로 인해 필자가 1977년 10월 제21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한 후 1983년 5월에 통일부(당시 국토통일원)에 자원 입부하는 용기를 갖게 했다. 20대 후반에 통일부에 입부하여 우리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겠다고 각오하였다. ‘통일 화두’를 움켜잡고 남북 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 그리고 평화통일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적인 자세로 일하였다. 되풀이되는 남북 관계의 진전과 후퇴, 화해·협력과...
[지리/관광]
...민통선 인근의 문화유산을 답사한다. 오두산성부터 반구정까지, 호로고루성부터 자유의 다리까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파주·연천의 한강 하류와 임진강, 한탄강 하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이 지역은 한반도의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인류의 거주 흔적이 가장 많았던 곳 중 하나이며,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는 평화와 통일의 당위성을 스스로 깨닫고, 기성세대는 체제를 뛰어넘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분단의 경계에 숨겨진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독자 모두가 한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은 교육적 측면 말고도, 여가 활용 콘텐츠로서의 실용성도 더했다. 각 장 도입부에는 해당 지역의...
[지리/관광]
...장소-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 여행〉은 연구단의 HK연구인력 7명을 포함하여 단장 1명과 HK연구원 등 총 22명이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한 대중서이다. 특히 이 책은 집필진들이 국내외 22개의 장소를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방법론에 따라 선별하고 직접 답사하여 기록한 답사기라는 점에서 학문적·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집필진들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정보들의 소개를 넘어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스며든 해당 장소들을 답사하면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치유적 효과에 주목한다. 식민, 이산, 분단과 전쟁, 국가폭력과 같은 한반도 근현대의 역사적 상처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비극적 상처와 고통을 애도하고 함께 공감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전망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학술논문] 5·18 정신과 6.15공동선언 제2항 구체화를 위한 내용과 방향: 단계적 연방제 통일방안을 중심으로
2015년은 일제로부터 해방 70년, 한반도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3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과 북은 자기 중심적 통일방안을 가지고 분단 해소를 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에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은 진행 중에 잦은 충돌로 인한 중단이 반복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기중심적 통일방안의 상충에 있다고 판단한다. 즉, 상대방을 통일의 주체로 보지 않고, 통일의 객체로 보려는 시각에 입각한 것이 남북한 현존 통일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남북한 3중분단 상태에 있고, 남북교류와 남북대화도 중단되어 제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어렵게 합의한 6.15공동선언 제2항(통일조항)의 구체화 작업이 필요한 시기이다. 더 나아가...
[학술논문] 북한 인권문제와 보호책임(R2P)
최근 북한 인권상황이 그 심각성을 더해 가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인권문제는 분단체제 및 남북대치라고 하는 한반도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권문제는 그 자체로 해결되어야만 하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인권문제의 당사자인 북한 당국과 함께 분단체제의 일방 당사자인 한국(남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여기서는 인권문제의 보편성을 기초로 국제공동체가 접근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R2P의 관점에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의 가능성과 그 방법에 관하여 검토하였다.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은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엔은 북한인권 COI의 보고서를 토대로 R2P의 제 1 기둥의 주체인 북한...
[학술논문] 북한에서의 남한, 남한에서의 북한 문학연구 -타자화된 시선들-
...시점에서는 남한의 순수주의와 북한의 이념주의에 대한 상호배타적 시각의 극복을 위한 상호 융합과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가능성의 일환으로 남북한 역사소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남북한 역사소설이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할 때 소재 선택과 문제의식 제기 및 역사성의 구현은 상호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다. 이러한 현상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로 인해 서로 상이한 문학적 환경을 형성해 온 것에서 기인한다. 동일한 과거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에 반영되어 있는 역사적 시각의 차이는 오늘날의 각각의 현실을 반추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남북한은 공통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소설을 많이 출판하였고 이중 임진왜란에 관련된 역사소설은 남북한에서 대중적 호응을 많이 받고 있다...
[학술논문] 북한의 수산업 실태와 국제기구를 통한 수산분야 협력 방향
...이 수역 내에서의 모든 어로행위와 양식활동을 통제하고 있다. 수산협력의 경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태영수산 등 몇몇 남한 수산회사들이 대북 수산협력사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현금 베이스의 북한 수산물의 남한 반입 외에는 다른 수산협력사업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남북한처럼 한 국가가 둘로 분단되어 적대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이런 특수한 경우, 남북한 사이에 직접적인 협력은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중립적 위치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적 남북수산협력이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FAO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남북 수산협력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다. 하나는 FAO가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학술논문] 북한의 경제발전전략 70년의 회고와 향후 전망
이 글의 목적은 한반도 분단 이후에 북한 경제가 지난 70년 동안 걸어온 길을 간단히 요약, 평가함과 동시에 미래를 전망해 보는 것이다. 다만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이 글은 경제발전전략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하고, 아울러 이를 세계적 맥락에서 평가·전망하는 작업을 병행하기로 한다. 냉전 시기인 1960년대에 북한경제발전전략의 원형이 완성되어 이후에 약간의 변형, 퇴색은 있었지만 기본적인 틀은 유지되었다. 이 전략의 대부분은 구소련의 경제발전전략 혹은 스탈린의 공업화모델 에서 온 것이다. 북한은 1970년 초중반의 동서 데탕 트를 배경으로 해서 기존의 경제발전전략을 수정해서 최초로 서방세계를 향해 대외개방정책을 폈지만이 정책으로 인해 큰 낭패를 당하면서 곧 기존의 자력갱생전략으로 회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