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친애하는 동무들
...자유에 대해, 종교에 대해, 분단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한다. 북한문학이자 기독교문학의 금자탑 ‘북한의 지하교회’는 북한과 기독교,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보위부에 들켰을 때를 대비해 면도날을 숨겨넣은 성경책을 전달받는 북한 성도들의 소망은, 온몸을
비틀며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곳, 십자가를 보고 마음껏 눈물 흘릴 수 있는 곳, 회개기도를 소리 내서 해도 누구도 잡혀가지 않는 곳이다. 그 소망을 위해 그들은 가방 “맨 위 잘 보이는 곳에 그라목손을 올려두”고 탈북을 감행한다. 이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국경 근처까지 왔을 순영 일행이 “북에 남으라”는 계시를 받고 북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