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80년대 재일조선인 사회의 민족교육과 변화-『삼천리(三千里)』, 『민도(民涛)』의 논의를 중심으로
...‘민족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본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조교와 민촉협의 협동 속에서 오사카 지역에서 이루어진 민족학급의 부흥과 확대는 일본의 공교육 시스템 속에서 재일조선인을 위한 민족교육이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예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잡지의 지면을 이용한『
삼천리』나 『민도』의 시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당시는 또한 자발적인 방과후 보육활동을 통해 ‘민족교육’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재일조선인들과 일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민족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고, 이를 토대로 공동체 의식과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했다. 이들의 활동은 재일조선인 사회를 결속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