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고취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미 제국주의가 초래한 전쟁의 참혹함을 극대화하고, 중국 또한 과거의 암흑기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여 ‘보가위국’의 필요성을 부각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러한 조선 형상은 과거 천하 제국 시기, 대국으로서의 중국이 아시아에 대해 가졌던 절대적 우위와 민족적 자존감을 새로운 냉전 질서에 맞게 변용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126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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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장구한 역사를 지나는 동안 숱한 외침을 받았고, 일제 35년간 나라 없는 설움을 경험했으며, 해방과 동시에 분단의 비극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두 체제가 극도로 불균형한 지정학적ㆍ지전략적ㆍ지경학적 단층대 위에서 공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윤석열 정부는 미중 경쟁과 미러 갈등에 휩쓸려 북방외교를 스스로 단절했다. 그리하여 미일의 인도ㆍ태평양 전략과 신냉전 구도에 갇혀 유라시아의 역동적인 변화를 놓치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남태평양에서 진행되는 미중일의 영토 분쟁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 한반도 머리 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극·북태평양 헤게모니 쟁탈전에 긴장해야 할 때다...
[통일/남북관계]
...미일 신안보지침처럼 아시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보강해주거나 일본의 무장화를 촉진하지 않는 상태로 미일동맹을 유도하려 할 것이고, 한미동맹이 제한된 형태로 유지되는 것을 수긍할 가능성이 크다. (349쪽)
북한 정권이 10년 이상 중국의 나진 진출을 저지해오다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서구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정권 생존에 급급해 결국 이를 용인했으나 남북 경협이 복원되고 진흥되면 북한 스스로가 대중 경제 의존 완화 및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간 중국이 북한에게 압박이나 제재보다 오히려 경제 협력이나 지원에 나선 것도 핵을 개발하고 군사 도발을 일삼아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정세를 해치고 미중관계 악화를 유발했기 때문에 내심 북한을 괘씸하게 생각하지만 실용적인 전략 측면에서...
[사회/문화]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한다.
비록 식민지 조국이었지만 경성의 여성동우회에서 뜻을 모아 활동하던 때가 이들에겐 봄날이었을까. 1930년대 후반부터는 서로 너무도 다른 자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격랑의 시대를 맞는다.
1937년 김단야가 일제 밀정이라는 혐의를 받아 체포되면서 세죽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5년 유형에 처해져 중앙아시아의 크질오르다로 강제이주를 떠난다. 모스크바 보육원에 있는 딸과 기약 없는 이별을 한 세죽은 설상가상 단야와의 사이에 낳은 6개월 된 아들도 유형 길에 잃게 된다.
1945년, 세 여자는 각각 서울과 중국 연안,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해방을 맞이한다. 명자는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하고, 허정숙은 의용군들과 함께...
[학술논문] 한국안보에 대한 미국 신 국방전략지침의 함의: 동북아시아 세력정치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연두에 미 국방예산 삭감과 그로 인한 우선순위의 조정을 요구하는 국방전략지침을 하달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미군은 기존에 추진해오던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미국의 신 국방전략지침은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국방전략지침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고, 중국의 접근거부 및 지역거부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증대되는 데 비하여 미국의 국방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될 경우 장기적으로 세력균형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동북아시아 세력정치를 고려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 다. 동시에 세력정치가 강화될수록...
[학술논문] 유럽연합의 KEDO 가입 : 참여 요인, 평가 그리고 함의
냉전 기간 유럽연합은 한반도의 정치적 위기와 관련하여 중요한 행위자로 취급되지 않았고, 단지일종의 ‘답보 관계(standstill relationship)’또는 ‘조용한 외교(quiet diplomacy)’를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부터 유럽연합은 북한에 인도주의 식량지원, UN에서 북한 인권 문제 거론,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 수립 및 정치 대화, 6자 회담 참여 요구 등 정치적 역할을 꾸준히 하였다. 이러한 시도의 가장 큰 그림은 KEDO참여를 통해 시작되었다. 1980년대 후반 냉전이 막을내림으로써, 유럽의 외교적 관심은 공산권과의 대결외교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관심으로 넓힐 수가 있었고, 1993년 마스트리트 조약이 발효됨으로써
[학술논문] A Study on the U.S.A’s Evolving Policy and Possible Interactions of the U.S.A - China in the Korean Unification Process
...논문은 먼저 통일과정과 통일 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진화를 탐구하고, 최근의 미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포함된 신사고의특징뿐만 아니라 이 시점에서 미국의 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지역의 관리를 위한 함축적이고 전략적인 의미와 내용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 논문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북한의 붕괴⋅전쟁⋅평화적 방법에의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서 이 범주 내에서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적 선택과 상호행위 작용을 분석해보는 것이며, 더 나아가 단기간 내에 미-중간 관계의 발전방향을 예측함으로서 본 논문은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정부에 각각의 일정과 메모렌덤에 따라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간의 전략적 적대감에 대한 경고성 의미를 제시하고져 한다.
[학술논문] 중국․미국의 군사전략 변화와 동아시아 안보 전망:지역안보복합체(RSC) 관점에서
동아시아에는 분쟁형성, 안보레짐 구축, 안보공동체 설립 등 세가지 안보여건이 공존하는데, 중국과 미국의 공세적 군사전략은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1,500km 반접근(Anti-Access) 능력 보유는 미국의 동맹네트워크 확장과 공해전투(Air-Sea Battle) 강화를 촉발시켜 ‘동맹국/파트너국가들과 함께하는 억제’ 구도를 형성하였다. 양국의 군사전략은 미사일방어(BMD)와 對미사일방어(Counter-BMD)로 우주전 및 사이버전 등 미래전 양상으로 진행중이다. 말라카해협과 남중국해 해상교통로의 중요성, 동중국해 문제, 한반도 불안은 美中간 ‘군사적 新양극체제’를 형성하였는데 미국의 압도(overlay) 상실과 패권(hegemony) 손상을 의미하며, ‘공유된...
[학술논문] 미국의 대(對)중국 외교안보 전략
한국의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서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신형대국관계로 표현되는 미중관계의 전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정책의 중심에 중국의 부상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중국에 대한 봉쇄 및 포위전략 혹은 단순히 미중간 새로운 냉전의 도래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및 대중 전략은 부상하는 중국이 그 주요한 원인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곧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나 직접적인 대립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란 점을 주지해야 한다. 오히려 미중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심화되는 상호의존성을 인식하고 21세기 국제질서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양자 간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강조한다. 2013년 6월 캘리포니아 미중 정상회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