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분계선 마을에서〉 주역으로 선정됐다. 데려다 실기를 시켜보니 농촌 여인의 소박한 품이 좋았다. 영화는 남북 현실을 주제로 한 것이어서 시대상으로도 적절한 작품이었다.
김원주와 박학은 해방 전 서울에서 깊은 사이는 아니라도 좌익운동으로 알던 사이였다. 1948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연석회의에 박학은 김일성의 초청으로 참가했다, 평양 출신이라 그대로 눌러앉았고 김원주는 남조선민주여성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그런 인연도 있었지만 김원주는 노동신문 국제면 편집주간으로 여성 최초로 신문편집의 실력자였다.
김현숙(1953년), 우인희(1956년), 성혜림(1958년)은 거의 같은 시기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생활을 시작해서 서로 의지하는 친근한 사이였다. 오랜 선배들인 문예봉, 김효정(오병초의 전처)들이...
[통일/남북관계]
...올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로의 현실을 인정한 거기에서부터 대화가 돋아나고 신뢰가 싹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땅에서 피스메이커가 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믿는다.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고 졸업 후엔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에 소극적으로 동참했다. 하지만 치열한 노동 현장에서 자신은 너무나 무력했다고 고백한다. 미련 없이 노동 현장을 떠나 실력에 맞는 방식을 찾기로 했고, 이후 대학원 진학과 결혼, 미국 풀러신학교 유학을 마취고 귀국했다. 그즈음 중국 거주 탈북 여성들의 처참한 상황을 알게 됐고, 이들을 위 한 피난처 제공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 땅 한반도에서 피스메이커가 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NGO 활동을 하고, 북한학 박사학위도 땄다. 그 과정에서...
[사회/문화]
서울역사중점연구 17, 서울역사편찬원의 『근현대 서울지역 여성의 노동과 생활』.
[사회/문화]
...올라선 배운 여자들
신여성에 의한, 신여성에 대한 글쓰기
『한국 여성문학 선집』(전 7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엮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여성주의와 여성문학을 연구해 온 학자들이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 서술을 목표로 2012년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성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왜 우리에게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같은 전복적인 여성문학사, 『노튼 여성문학 앤솔러지』 같은 여성문학 선집이 없는가?”라는 한 가지 명확한 의문과 강렬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성문학사 서술은 여성주의 운동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진 문학사...
[통일/남북관계]
...평화드림포럼은 2021년 6월 25일, 6.25를 ‘평화의 날’로 선포하면서 시작을 알린 이후, ‘평화드림포럼 아카데미 세션 1’로 한반도 통일을 평화로 논하는 프로젝트를 펼쳤다.
‘평화’는 어울림이고, ‘통일’은 하나됨이다. 평화드림포럼은 평화(어울림)라는 그릇 속에 통일(하나 되기)이라는 담아보자는 뜻을 갖고, 2021년 신학, 사회학, 경제학, 선교학, 윤리학, 교회사, 구약학, 신약학, 여성신학을 전공한 11명의 학자들과 ‘평화로 통일을 논하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평화로 통일하기 시민운동’의 실천을 위한 이정표가 되고자 그 내용을 한 권의 단행본에 담았다.
[학술논문] 박인덕의 전기와 관련한 오류
...몇몇 학자가 주장하듯이 ‘부호’나 ‘백만장자’가 아니라 중산층 수준이 넘는 비교적 안정된 집안의 4남 4녀 중 막내아들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박인덕이 한글 보급 운동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든지, 더 큰 목적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친일 행위를 하였다든지 하는 주장도 실제 사실과는 차이가 난다. 이 논문은 이렇게 박인덕의 전기와 관련하여 오류가 많은 것을 이유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찾는다. 첫째, 그 동안 박인덕 연구에서 지나치게 ‘황국신민이 된 여성 계몽운동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둘째, 종교적이거나 신앙적 관점에서 박인덕의 업적을 평가하였다. 셋째, 박인덕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선정적인 관점에서 다루었다. 앞으로 박인덕에 관한 연구는 좀 더 정확한...
[학술논문] 다문화사회와 원불교의 종교교육
본 연구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원불교의 관점을 바탕으로 종교교육에 대하여 정리한 연구이다. 먼저 다문화사회에 대한 원불교의 교리적 근거로 소태산의 일원주의, 정산의 삼동윤리, 대산의 종교연합운동을 들 수 있다. 또한 처처불상(處處佛像)ㆍ사사불공(事事佛供), 동포보은, 강자ㆍ약자진화상 요법은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등 다문화사회의 주체들을 대하는 마음가짐과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사회와 관련한 원불교 종교교육의 사례로서 한겨레중ㆍ고등학교를 살펴보았다. 그결과 한겨레중ㆍ고등학교의 종교교육은 새터민 청소년들에게 남북한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기 위한반편견적이고, 개방적인 수용의 태도를 갖도록 준비시켜주는 다문화ㆍ다종교사회의 종교교육에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아울러 새터민...
[학술논문] 조령출 희곡 연구 -창작 희곡 4편을 중심으로-
조령출의 창작 희곡은 대부분 창작 당시의 정치적 권력 구도에 민감하게 반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해탄>은 국민극 운동의 일환이었던 ‘연극경연대회’에 출품된 작품이고, <위대한 사랑>은 해방 직후 ‘조선연극동맹’이 주최한 ‘3.1 기념연극대회’에 출품된 작품이다. 월북 후에 발표된 <열두벌삼천리길>과 <리순신 장군>은 모두 북한 정권의 통제 하에서 공연되었다. 이는 곧 그의 희곡들이 특정 집단이나 권력 주체의 이데올로기적 도구로 창작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희곡을 관통하고 있는 세계관은 계몽주의라 할 수 있다. 이때의 계몽주의는 창작 당시의 주체 구성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학술논문] 사할린 한인 귀환을 둘러싼 배제와 포섭의 정치 - 해방 후∼1970년대 중반까지의 사할린 한인 귀환 움직임을 중심으로
...태도가 사할린 한인을 방치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사할린 한인 귀환문제가 한국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게 된 것은 한일협정이 체결된 직후인 1966년부터이다. 이것도 한국정부의 일본에 대한 식민지 지배 책임에 대한 문제제기라기 보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에 대한 일종의 면피성 대응과 일본의 ‘재일조선인 북송문제’에 대한 대응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와 더불어 1964년부터 시작된 한일협정 반대운동으로 약화된 정권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반공과 반일 감정을 일으키는 기재로도 사용했다. 소련과 북한이 노동력으로써 사할린 한인을 ‘국민’으로 포섭한 것에 비해, 한국정부는 사할린의 한인을 ‘국민’으로 포섭하려하지 않았다....
[학술논문] 동아시아 여성평화운동과 일본 여성의 횡단정치학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에 참여한 일본 여성의 횡단정치학의 특성과 한계를 탐색한 것이다. 일본 여성은 한국, 북한의 여성들과 함께 여성의 이름으로 ‘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인권, 평등과 평화, 인간 해방의 보편적 가치의 지평에서 조우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반도 통일문제, 동아시아 군축문제 등 세 가지 연대운동 과제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세 가지 연대운동 과제를 둘러싸고 일본, 한국, 북한 여성은 합류하는 지점 못지않게 갈라서는 쟁점이 생기면서 조화와 긴장과 갈등, 불일치의 소통을 경험하였다. 이는 횡단정치학 공간이 동아시아일 때, 그 곳에서의 의제가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 전후책임 등 동아시아의 첨예한 사회역사적 쟁점일 때, 비록 여성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