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이 책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상처인 분단과 6·25 전쟁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히 남북 간의 갈등을 넘어, 한반도가 냉전의 전초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맥락을 짚어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을 복원한다.
저자는 해방 직후부터 이어진 국제 정치의 흐름, 소련의 기습적 한반도 침공, 미국의 대응 그리고 남북한 각각의 정부 수립 과정을 방대한 사료와 기록을 통해 면밀하게 추적한다. 분단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음을 밝히며 김일성과 스탈린, 모택동이 기획한 전쟁의 과정, 중국의 개입, 미국과 국제 사회의 대응까지 당시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쟁이 발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전쟁의 성격을 단순한 내전이나 미·중...
[통일/남북관계]
...생생하게 기록”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출간된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 쉽게 “과거”라 부르고 지나쳐왔던 전쟁의 한복판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군사 기록이 아니다. 이름 없는 병사, 전투의 최전선에 섰던 노병, 이제는 고인이 된 이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통해 전쟁의 진실을 들려주는 ‘증언의 책’이자 ‘기억의 서사시’이다.
저자 양정훈은 자신의 조부 양태석 일등상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6·25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증언을 채록했다. 인터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전투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병과별 작전 상황까지 세밀하게 담겨 있어, 읽는...
[정치/군사]
...기록으로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다
『6·25전쟁의 아마겟돈 전투』
『6·25전쟁의 아마겟돈 전투』는 6·25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결정적 전투이자, 요한계시록의 인류 종말 전쟁터인 ‘아마겟돈 언덕’에 비견되는 다부동 전투의 진실을 파헤친다. 전전세대와 전후세대가 사라져 가는 지금, 호국향리 칠곡에 사는 지역민으로서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깊은 사명감에서 시작된 이 책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닌 ‘죽은 앞이 산 뒤를 살린다(死先生後)’는 철학 아래 호국영령과 민주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날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탱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칠곡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부동...
[사회/문화]
...꿈꾸었던 한 청년의 파란만장 이야기
이 소설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기만작전 중 하나인 청진상륙작전을 소재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청진상륙작전의 비화를 담았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최병해 중령이 이끈 특공대 500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왜곡된 기록 탓에 그동안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병해 중령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그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정체불명의 조직 루치페르단의 위협과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작전의 진상을 밝히려는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김정선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감각을 통해 독자들은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치/군사]
...동서양 대 진영의 투쟁을 돌아보면서 특히, 6·25 전쟁에 대해서 올바른 지식이 없는 동시대를 함께 사는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 어른 세대에게 ‘역사적 교훈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로 얼룩지는 엄청난 희생의 대가를 통해서만이 얻어질 수밖에 없다’ 는 것을 알려야 한다.
75년 전 동포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던 6·25전쟁과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 작은 책을 통하여 6·25전쟁에 대한 정확한 진실과 이해, 깨달음으로 정확한 역사관과 애국관, 그리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안보관安保觀을 정립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학술논문] 안중근 의거의 매체적 변용과 동양평화론: 북한의 연대기적 재인식과 관련하여
...북이 다를 바 없으나 그 구현에 있어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북한에서 안중근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를 매체 변용 과정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중근에 대한 최초의 형상화는 동북항일연합군의 김일성 부대 내에서 김일성이 직접 창작한 혁명연극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가 시초였다. 이 혁명연극은 북한 문예의 기원이 될 만큼 그 역사적 아우라가 굳건하며, 1979년 김정일에 의하여 영화화되고 2002년에 소설화되는 등 매체적 각색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그 과정에 내적 모순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하여 입증하고자 했다. 다른 혁명연극보다 뒤늦게 사실 확인이 되고 있는 점, 김일성의 창작이 아니라 각색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는 점을 앞선 연구에서 밝혔고, 김일성이 최초로...
[학술논문] 구술사 인터뷰와 역사적 상흔 : 진실 찾기와 치유의 가능성
구술사는 과거의 진실 찾기라는 연구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구술사 인터뷰가 과거의 경험에 대한 구술적 재현을 통해서 효과적인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구술사가 치유의 역사학에 기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서구에서 구술사 인터뷰가 피해자들의 치유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를 보여주는 역사적 상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대한 구술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또한 한국에서 역사적 상흔의 대표적인 사례인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의 특징들을 비교하여 본다. 필자는 구술사 인터뷰 사례로서 필자가 수행한 경기도 개풍군 실향민의 구술 생애사 인터뷰를 분석한다. 1926년생인 개풍군 실향민 김철수는 부농의 외아들로 홀어미니의 지원으로 개성상업학교를...
[학술논문] 연변의 문혁과 그 문학적 기억
...이러한 연변 문혁의 특수성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인데, 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초기 조선족 간부들의 계보, 토지개혁과 조선족의 국적문제, 조선족과 북한,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관계 등 측면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글은 연변의 문혁에 대해 형상화한 소설들 중, 김관웅의 <청명날>(1979년>, <신념>(1980년); 장지민의 <노랑나비>(1981년); 리혜선의 <빨간 그림자>(1998) 등 4편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중국 전역의 문혁과는 차별화되는 연변 지역 문혁의 특수성을 문학적으로 기억하고 형상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김관웅의 <청명날>과 리혜선의 <빨간 그림자>는 연변 문혁의 참혹한 진실을 배경자료로언급하고 있다. 김관웅의...
[학술논문] 5・18역사 왜곡에 대한 고찰- 『역사로서의 5・18』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
...2013년 출간이후 일간베스트 등 5・18역사 왜곡 인터넷 사이트에서 5・18역사 인식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역사로서의 5・18』은 5・18에 대한 객관화 작업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이 밝힌 객관화의 근거는 80년 당시 신군부의 5・18담론을 재구성한 것에 불과했다. 특히 5・18사태는 북한과 연계된 불순분자들의 거짓 선동과 북한군의 개입에 따른 폭동이라며 제시한 근거 자료의 대부분은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교묘하게 조작된 자료였다. 『역사로서의 5・18』을 비롯한 5・18역사 왜곡 담론의 문제점은 역사로서의 5・18에 대한 해석의 관점이 다른 것이 아니라 자료에 대한 조작을 통해 5・18항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왜곡․폄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술논문] 정신분석의 시각에서 본 현대 한국의 고문과 조작
...공간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 것으로 결정되는가에 대해서는 <소송>의 판사들처럼 카프카식의 외설성이 개입한다. 고문 • 조작 사건들의 경우 판사는 ‘눈 먼 대타자’라기보다는 ‘눈이 먼 척 하는’, ‘모르는 척 하는’ 대타자이다. 한국 현대사의 경험, 좌우 대립의 역사 속에서 누가 승리하는가에 의해 권력이 진실을 결정하는 처절한 역사적 경험을 우리는 공유하고 있다. 고문 피해자가 상실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유사한 거울이미지가 필요하며, 그것에 대해 상징적 현실, 대타자로부터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김근태와 김병진, 서승이 자신이 고문당한 고통스런 과정을 정밀하게 써나간 것은, 고문과 조작의 진실을 뭇 타자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