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두에 대한 북한 학자들의 개념과 인식-홍기문, 김영황, 류렬, 오희복을 중심으로-
남한의 국어학계에서는
이두의 개념이 학자들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북한의 조선어학계에서도 관찰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북한의 대표적인
이두 연구서에서
이두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고찰해 보고 그 결과를 남한의 국어학계의 견해와 비교해 보았다. 북한의
이두에 대한 개념은 홍기문(1957)에서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 그는
이두를 조선어의 문법 구조에 따라 개편된 조선 한문을 독송한 결과를 기사(記寫)하는 데서 기원하고 발전한 서사어로 정의한다. 김영황(1978)은 홍기문(1957)의
이두 개념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였다. 그는 고유명사 표기를 ‘이두식 표기’로 지칭하며
이두의 논의 범주로 끌어들였으며, 이두음을 이두식 표기를 이두식으로 읽은 음으로 새롭게 정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