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서구의 북한여행 다큐멘터리 두 편에 나타난 대상성 인식변화 연구
이 논문은 서구에서 2010년과 2018년에 각각 제작된 북한여행 다큐멘터리 북한을 가다: 홀리데이 인 평양과 마이클 페일린 인 노스 코리아를 미첼(W. J. T. Mitchell)의 제국주의적 대상성 이론에 기초하여 분석한 것이다. 미첼에 의하면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식민 대상지의 이미지에 투사될 경우, 대상성(objecthood)은 토템(totem), 페티시(fetish), 우상(idol)의 세 가지 범주로 나타난다. 조선 풍속화를 통한 조선의 이미지가 서구인에게는 토속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토템, 오리엔탈리즘적 수집 대상으로서의 페티시, 조선의 전근대성이 부각된 타파대상인 우상으로 나타난다. 최근까지 서구에서는 북한의 이미지를 전근대적이고 적대적으로 부각시키면서 타파해야 할 우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