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김정은의 ‘자기부정 리더십’과 경제정책 수정 가능성 : 완충에서 단절로, 속도에서 균형으로
...내핍경제 유지를 위해 경제부문 간 균형발전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북한이 후자를 선택한다면, 이는 북한 역사상 1993년 ‘혁명적 경제전략’ 이후 두 번째로 추진되는 균형발전노선이 될 것이다. 만일 북한이 균형 발전전략을 추진한다면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대외정책에도 일정한 변화가 초래될 것이다. 즉 군비 확장정책이나 핵·미사일 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자제함 으로써 한반도의 안보딜레마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는 장기적 정면돌파, 즉 내핍경제의 안정화를 통한 버티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재집권화와 같은 경제개혁의 후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북한의 체제변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