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이 책은 한국사회가 지금도 전쟁의 기억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진단하에 그 치료방법으로 전쟁을 재기억화하고자 시도하며, 이 과정을 통해 외상후 성장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어떤 정체성을 갖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저자는 전쟁을 가해자와 피해자로만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의 전쟁기억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트라우마의 원인인 전쟁을 기억하되, 정의와 평화,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전, 인권의 향상, 사회 구성원들의 성장을 재기억화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을 화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사회학적 관점과 인문학적 관점을 혼합한다. 특히 전쟁의 보다 미시적인 측면으로 들어가기 위해 소설, 수기...
[사회/문화]
전쟁으로 파괴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찾으려는 한 여인의 투쟁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불신앙적인 가족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힘겨운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이 책은 비극적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인내와 불굴의 정신,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 정신의 승리를 담고 있습니다.
_전 미국 해병대 편집인, 마즈 레이븐우드 (Marz Ravenwood)
이 책은 가혹한 환경과 많은 손실, 파괴 속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강력한 간증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당신의 신앙을 포기하라고 말할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_교도소 친교 자원봉사자, 파멜라 허조그 (Pamela
[사회/문화]
...Epilogue
오늘도 태양은 떠오른다.
세월이 그만큼 갔으면 잊을 만도 하련만, 반세기를 넘어서서 이젠 유산이 되어 버린 한국 전쟁 6·25, 첫사랑도 아닌데 점점 생생한 ‘기억’이 되어 달빛 속 천년 기억이 되어 버렸다.
‘전쟁과 아이’ 6살의 아이가 본 전쟁의 기억과 함께 어른들의 뼈아픈 전쟁의 생생한 모습을 들으며 자란 나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엮었다. 이제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내 삶의 축제에 마지막으로 다시 연필을 잡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하나로 이어져서 유유히 흐르건만 우린 지금도 38선이란 커다란 금을 그어 놓고 남과 북이라고 한다. 고요한 비무장지대는 수많은 지뢰와 전쟁의 잔해들을 품은...
[정치/군사]
...마이클의 한국전쟁』을 펴냈다. 실향민 아버지를 둔 분단국의 당사자이자 전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한국전쟁이 우리 마음에 남긴 흔적과 우리 사회에 새긴 상처를 보듬는 글을 담았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던 2018년 봄, 저자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전쟁세대를 애도하는 긴 여행을 시작했다. 그 여정에서 참전군인들이 남긴 오래된 사진과 사연, 부산 유엔군묘지에 묻힌 스무살 청년의 매장기록 그리고 전쟁 중 피난길에 나섰던 아버지가 당시에 남긴 일기를 살피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다시 써내려가기로 결심했다. 누렇게 바랜 오래된 기록 속에 감춰져 있던 전쟁의 기억을 들여다보고, 이 비극을 경유하며 송두리째 뒤집힌 삶의 세부를 어루만지며...
[학술논문] 최인훈의 전쟁소설: 개인사적 좌표에서 기억하기
이 글은 한국전쟁의 체험과 최인훈의 소설쓰기가 긴밀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작가가 전쟁과 피란을 체험하면서 실존의 공포로부터 소설 쓰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며, 작가 자신이 스스로의 전쟁소설을 1960년대의 ‘개인사적-일상적 좌표’에 놓은 바대로, 전쟁을 기억하는 대안적 방식으로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최인훈의 초기작 『광장』과 「금오신화」, 「9월의 달리아」에는 전쟁과 정치와 같은 상징계적 질서에 소속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남긴 잉여가 광기와 유령으로 출몰한다. 이는 남북한 체제의 이념적 대립 사이에 끼여 비극을 맞이한 개인을 가시화하는 방식의 서사적 저항에 해당한다. 한편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은 원초적 여성과 결합하여 「우상의 집」에서의 거짓말로, 「9월의 달리아」에서의...
[학술논문] 타자의 시선으로 재현한 한국전쟁 서사화 양상 연구 - 하 진, 모레모 두란, 제임스 셜터의 소설을 중심으로 -
전쟁의 기억은 집요하다. 휴전 협정 이후 6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전쟁은 여전히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가 분단되고 엄청난 인명이 손실된 것 말고도 한국전쟁은 미국, 소련, 중국을 비롯해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국가들까지 많은 국가가 얽혔던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연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세 국가―중국, 콜롬비아, 미국―의 소설을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계 미국작가 하진의 소설 『전쟁쓰레기』는 미군에 포로로 잡힌 어느 중국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진의 소설은 최인훈의 『광장』과 마찬가지로 전쟁 중 가장 약한 타자였던 ‘포로’의 시선으로 전쟁의 비극을 증언한다. 콜롬비아 작가 모레노 두란의 소설 『맘브루』는 남미의 약소국 콜럼비아 청년들이 한국전쟁에...
[학술논문] 주체사상 시기 북한 ‘조국해방전쟁주제작품’의 역사적 변모양상 - 1960~1990년대 북한 서정시를 중심으로 -
...인민에 대한 혁명교양사업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전쟁영웅’을 만들고 ‘전선미담’을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전쟁기억을 ‘각색’하였다. 두 번째 시기에, 북한은 새 세대의 청년들에 대한 혁명교양과 계급교양을 강화할 것을 당의 새로운 지침으로 채택하였고, ‘조국해방전쟁주제작품’의 적극적인 창작을 통하여 이들을 당의 전투적 후비대로 튼튼히 준비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일반 인민’ 개개인을 집단화하는 방식으로 전쟁기억을 ‘전유’하였다. 세 번째 시기에,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해나가야 한다는 당의 새로운 혁명노선을 채택하였고,...
[학술논문] 실향민문화축제에 나타난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실향의 기억
...아바이마을과 실향민문화축제를연구하였다. 그 과정에 전쟁이 낳은 비극이 가요라는 대중예술로 승화되어 민중을위로하였고, 기억으로 전승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속초에 뿌리내린 북청사자놀음, <이산가족 찾기 사진 영상 전시회> 등 결코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중요한문화유산들이 내재되어있다는 것을 조사하였다. 이제 분단 이후 60여년의 세월이 지났고 전쟁의 기억도 세월에 따라 희미해지고있다. 그러나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중대한 사항은 전쟁이 지나간 시절의 아픈 역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즉 휴전의 상황에서 존재하고 있다. 전쟁의 상황에서 가요가 전 국민을 위로하였던 것처럼 문화콘텐츠의 힘은시대를 넘어 전해진다. 이제 좀 더 냉정하게 전쟁이 남긴 흔적들을 검토하고 이를문화콘텐츠로 구현할...
[학술논문] 한국전쟁의 인문학적 가치와 콘텐츠 활용 교육- 김포지구전투를 중심으로
...등 환원적 기술을 통해 건조하고 전략적이며 이념적인 면을 부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본 연구는 한국전쟁 초기에 서울과 한강방어선 수호 작전으로 전개된 김포지구전투를 중심으로 한국전쟁의 인문학적 가치와 교육적 함의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본 김포지구전투의 인문학적인 가치는 첫째, 전쟁의 명칭을 통해 역사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고, 둘째, 한국전쟁의 기억과 경험을 현재화할 수 있으며, 셋째, 김포지구전투의 공간인 김포가 전쟁을 회상하고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포지구전투의 교육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쟁은 경험과 기억이라는 형태로 현재와 미래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김포지구전투로 인해 생성된 다양한 인물, 사건, 시간, 공간 등의 인문학적 테마를 평화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