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천리마기수’ 전형론과 사회주의 건설의 문화정치
이 글에서는 사회주의 기초 건설기(1958~1967) 북한문학의 대표적인 비평
논쟁인 ‘천리마기수’
전형론을 분석한다. 작가들은 천리마운동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여 ‘천리마기수’ 캐릭터를 상징적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생산 현장의 모범으로 내세웠다. 천리마기수는 우수한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긍정적 주인공이 부정적 인물을 감화시키는 도덕적 능력도 겸비하였다. 천리마기수의 형상을 둘러싼 『문학신문』(1960~1962)의 비평 기획을 통하여, 『용광로는 숨쉰다』의 상범이, 「길동무들」의 명숙이 등이 대표
전형으로 부각되었다. 이들은 노동 생산성도 우수하고 현실 개혁 의지와 의식 개혁에도 앞장서 시대정신을 표상하였다. 작가가 생산 현장에서 노동하며 취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