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북아 원사시대의 물질문화변동 - 두 지역 토기제작의 기술혁신 -
원삼국시대에 접어들면서 남한지역에 물레질과 타날성형, 그리고환원소성이라는 신 제도기술이 전달됨으로써 이 지역 토기생산기술의 큰 변화가 시작된다. 이 변동을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그 기원지와연대를 해명하려는 기원론의 입장에서 다루어 왔지만, 이 연구에서는 기술혁신의 과정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일정 지역에 신기술이 유입되고 두 가지 생산체계가 공존하는 양상, 신기술로 전통기종을 제작하거나 토착 도공이 신기술을 익혀 신기종을 생산하면서 기종과기술이 섞이고 결국은 생산의 조직들이 통합되고 전통기술은 소멸하는 과정을 토기 제작의 에이전시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려 했다. 이논문에서는 진·변한지역과 북한강유역, 이 두 지역에서 토기제작기술혁신의 과정을 비교론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이 두 지역은 기술 도입과 기술혁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