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KDI 북한경제리뷰 2018년 4월
기성세대들은 남북통일이 우리 민족 모두의 염원이며 당위라고 교육받았고 또 그렇게 믿어 왔다. 그러나 그 실현 가능성이나 막상 실현됐을 때의 실질적 유용성, 혹은 후유증 등에 대한 문제들은 그 이슈의 중요성이나 무거움에 비해 진지한 검토와 토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 채 이어져 왔다. 독일이 통일 후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깨달았으나 막상 통일에 대한 준비는 충분치 못했다. 북한이 1990년대 중반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늘기 시작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매년 늘어나 2009년 2,900명에 달했고, 그 누적 인원은 이제 거의 30,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숫자의 증가는 한편으로 통일이 점점 가까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