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김정은 위원장 최근 현지지도 행보 속 정책 코드 읽기
올해 상반기 숨 가쁜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두 달 여에 걸친 현지지도 강행군을 했다. 이번 현지지도는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다.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은 매년 형식적인 시찰이나 행사 참석을 급격히 줄이는 반면, 현지지도, 당·정·군 회의 주재, 직접 연설 등 정책을 주도하는 활동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번 일련의 현지지도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가
구상하는 경제 발전전략의 방향과 실용주의적 면모, 경제운용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보여줬다. 대북제재 국면에서 당이 경제 해결사로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제재국면 장기화에 대한 조바심과 노선 전환에 따른 성과 압박, 내각의 무능력을 제고할 수단의 부재 등 여러 통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