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제강점기 이후의 지명 관련 자료집 편찬과 지명
『三國史記』「地理志」(1145년) 이후 우리나라에서의 地理志 편찬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연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중앙정부가 주도하여 편찬한 『(新增)東國輿地勝覽』은 지리를 뛰어넘어 이 땅에서 축적된 문화까지 망라한 종합지이다. 조선 후기에 安民善俗과 역사자료 보존을 목적으로 지방 관리와 士族이 주체가 되어 읍지를 편찬하였다. 이를 모아 통치자료 확보 차원에서 成冊한 것이 『輿地圖書』이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오면서 행정구역 개편, 군사 작전용 지도의 표기 수단 등을 위하여 지명을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산출된 지명 관련 자료집으로 『朝鮮地誌資料』, 『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 그리고 『新舊對照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 등이 있다. 1910년대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朝鮮地誌資料』에는 자연지명과 동리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