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현대문학사와 아산 - 아산 문학의 네 좌표 : 이기영, 조영출, 이어령, 복거일-
이 논문은 현대문학사에서 아산이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상과 의미를 고찰한다. 아산 문학을 조망할 네 좌표로 시인, 극작가, 소설가, 비평가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한 아산 출신 작고 문인 조영출과 이기영, 그리고 현역 문인 이어령과 복거일의 작품세계를 간략히 살펴본다. 이기영의 『고향』은 1930년대 대표적 농촌소설로서 리얼리즘 소설의 정점이자 민족문학사의 정전으로 평가받아왔다. 이 작품은 농촌의 전통적 생산양식과 생활방식이 근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생활방식으로 교체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반영하며, 1920~1930년대 이후 동아시아에서 급격하게 전개된 식민지 자본주의의 팽창과정과 피지배 국가에서 일어난 대응방식을 설명해주는 텍스트이다. 식민지 시대 조영출의 시세계는 전통적 서정과 모더니즘적 언어를 결합하였고...
[학술논문] 北韓 土地制度의 變化와 文學的 形象化의 變轉 -土地改革에서 農業協同化로의 제도적 變移와 그에 대한 文學的 再現 樣相을 中心으로-
本稿는 李箕永의『땅』과 千世鳳의 『석개울의 새봄』을 基本 텍스트로 삼아, 土地改革과 農業協同化 政策의 小說的 再現 樣相을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땅』은 1946년에 단행된 土地改革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토지의 私的 所有權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노출하고 있다. 반면 『석개울의 새봄』은 1953년에 단행된 農業協同化 정책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토지의 공유화를 指向하고 있다. 대다수의 小作人들에게 사적 소유권을 인정해주었던 土地改革의 단행 시기와 그 사적 소유권을 철회했던 農業協同化 조치의 시행 시기는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작품은 土地改革에서 農業協同化로 이어지는 제도적 변화를 농민들이 感覺的으로 受容할 수 있게끔 하는 데 기여하였다. 本稿는 두 作品을 통해 北韓의 土地所有權...
[학술논문]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 동반입국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본 연구는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 동반입국 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의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즉,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를 데리고 동반입국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은 어떠하고 그러한 경험 가운데서 무엇을 느끼고생각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질적연구인 현상학으로 접근하였고, Colaizzi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연구참여자 각각의 진술, 구, 문장으로부터 주요 진술들을 추출 한 후 각각의 주요 진술의 의미를 판독함으로써 의미 있는 문장 64구(句) 개를 도출하고 14개의 주제(theme), 6개의 주제묶음(theme cluster)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 동반입국 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살펴 본 결과 “북한이탈여성은 중국 내에서 지속적인 차별과 불안을 경험하고
[학술논문] ‘교양’되는 북조선 - 1940년대 후반 북한소설 「개벽」, 「로동일가」, 「소낙비」에 투영된 근대성 이미지를 중심으로 -
...위계화하는 근대성의 기본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드러낸다. 아울러 식민지 시대 ‘교양’과의 연속성은 북 초창기 소설에 나타나는 ‘교양’의 화두가 식민지 시기부터 고민되어 온 한반도의 근대성 문제와 연결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분석 대상인 세 소설은 이러한 전반적인 맥락을 드러내 주는데, 주요하게는 「開闢」(이기영, 1946)의 경우 기존의 윤리감각과 새것의 갈등 상황에서 새것이 명백히 좋은 것임을 교양하는 경로를 통해, 「로동일가」(이북명, 1947)는 노동자의 낯선 일상의 조합들을 이미 체화하고 있는 모범적 형상을 제시함으로써, 「소낙비」(천세봉, 1948)는 별도의 교양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생래화되어 있는 새 세대의 형상을 통해 새것 찬양의 절정에 이름으로써...
[학위논문] 북한의 농민소설 연구 : 해방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를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과거의 프로문학 전통과 새로 제기된 항일혁명문학 전통이 공존하였으며, 창작 방법론으로서도 민족문학론, 고상한 리얼리즘론, 비판적 리얼리즘론,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북한 문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간 이기영, 한설야, 천세봉 등의 작가와 안함광, 한효, 엄호석, 김명수, 김헌순 등의 비평가에게 주목하였다. 이들 속에는 구 카프계 문인과 신예 작가 및 신진 비평가들이 뒤섞여 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북한 문학이 이후 시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풍요롭게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이다.
북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