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쟁점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제시한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는 시인 이상(李箱)의 말을 빌려 “남북경협의 역사 역시 절망과 기교의 경로를 밟아오고 있다”고 진단한다. ‘7ㆍ7 선언’이든 ‘햇볕정책’이든 ‘10ㆍ4 선언’이든, 정부의 의지에만 기댄 대북정책은 경협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한낱 ‘기교’에 머물 뿐이며, 결국은 좌초되어 절망만을 되풀이하게 만들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퍼주기’도, 맥락 없는 ‘안 주기’도 아닌...
[정치/군사]
북한 정권이 강조하고 싶은 주요 정책이나 상징은 어김없이 우표에 반영되었다. 김정은이 2024년 1월 선언한 《지방발전 20×10정책》은 동년 5월 관련 선전화와 김정은 사진이 활용된 우표들로, 김정은이 오랜시간 공을 들여 2025년 6월 준공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동년 8월 해당 지역 곳곳을 홍보 팸플렛과 같이 제작된 우표들로 구현되었다. 북한우표는 지도자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려 위상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23년 2월, 도안에 ‘김정은의 딸’을 의도적으로 연출하여 세계의 이목을 폭발적으로 집중시킨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 기념우표(Sp5458~5464)가 대표적인 사례다. 왕정(王政) 이후에도 소련, 나치 등 전체주의에서 공통적으로...
[통일/남북관계]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항상 느낍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고 통일하자는 것은 1972년 7.4남북공동선언에서 시작해 수 차례에 걸쳐 정상들 사이에서도 대화가 오가고 선언문도 만들어지고 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전이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남과 북이 각각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뿌리 때문입니다. 이 기득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평화와 통일이 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과 북이 기존의 단체나 개인이 누려온 기득권을 현 체제 안에서 추구할 수 있게 하는 통일 모델을 찾아야 됩니다. 이것이 다름 아닌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이 최초로 만나 합의한 2000년 6.15 선언입니다.
우리가 체제와 이념에 차이가 있어도 민족이 중심이 되어 통일을 추구해야...
[통일/남북관계]
...이데올로기의 기저를 이루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밖에도 북한에서 마르크스주의마저 포기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한 3대 세습 체제가 구축된 것을 통렬하게 비판한 다. 아울러 남한이 채택한 자본주의 역시 극심한 양극화로 인 해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두 번째 글, 「KOREA 이데올로기는 공포다」라는 논문에서는 분단 체제가 고착화 되는 과정에서 남북의 위정자와 지배계급 이 공포 이데올로기로 확산시켰음을 지적하고 비판한다. 남북 한은 6.15 남북 공동선언으로 남북 평화 통일 대원칙을 세계만 방에 공표했음을 재확인하고 있다. 민족 통일은 오로지 남북의 평화공존을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강조하는 것이다.
[통일/남북관계]
...단극화는 실현되지 못했으며, 중국의 부상과 함께 다극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극화와 함께 다양한 새로운 글로벌 안보 위기도 현실화되고 있다. 1991년 남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으며, 2000년 첫 남 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개막했다. 그러나 북핵 위기는 심화되었으며, 김정은 정권의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 선언과 민족‧통일 개념 폐기로 남북관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탈냉전기 국제질서 재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미‧중 전략경쟁 이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 1기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양측 간 대립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는...
[학술논문]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조건과 과제
... 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한·러 전략적 관계는 전술적 기회주의1)를 내포하고 있고, 실제 현 양국관계의 수준을 설명하는 묘사적 개념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실천개념으로 남아 있다. 이 글의 목적은 한 · 러 수교 25주년에 즈음해 양국관계 발전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21세기 한 · 러 양국 사이에 전략적 관계 구축이 왜 필요한지를 지정학적, 지경학적, 지전략적 맥락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가운데 현재 선언적 수준에 머무른 전략적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한·러 양국 모두에게 요구되는 정책 과제를 제시하는 데 있다.
[학술논문] 헝가리의 체제전환시기까지 한국과 헝가리의 교류에 관한 연구: 한국과 헝가리의 외교문서를 중심으로 한국-북한-헝가리의 관계 고찰
한국과 헝가리는 1989년 2월 1일, 양국의 수도에 각 국가의 대사관을 설치함으로써 지난한 수교의 과정을 매듭지었다. 양국의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동유럽 시장에 대한 한국의 접근이라는 관점에서 서술이 되거나, 양국 수교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노태우가 1988년 7월 7일에 발표한 소위 ‘7.7선언’에 담긴 대 사회주의권 정책(북방정책) 선언에 따른 결과, 혹은 1988년,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실무자들의 접촉 과정에서 출발한 양국 관계의 맹아가 국교수립이라는 공식적인 외교관계의 설립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기술되고 있다. 하지만 그 수교의 의의와 과정 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고 할 수...
[학술논문] 남북한 정부의 통일정책과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관계
...대화’)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교단들은 조국통일기독자회의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통일대화에 반대하면서도 이 대화 및 도잔소협의회의 영향으로 1980년대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통일대화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1988)을 발표하였다. 이 선언에서 비로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교단들은 7.4남북공동성명을 수용했다. 남북한 정부의 통일정책과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의 관계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에 영향을 미친 것은 7.4남북공동성명이며, 교회의 통일운동이 정부의 통일정책에 영향을 준 것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선언이라는 것이 이 글의 주장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에 정부의 통일정책과 교회의 관계는 햇볕정책에서 가장 밀접하였다.
[학술논문] 북한의 핵선제불사용(No First Use) 선언의 배경과 의미
이 글은 북한의 핵위협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정권이 제7차 당대회에서 핵선제불사용원칙(No First Use, NFU)을 선언한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지 분석을 시도하였다. 북한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핵을 보유했거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핵선제불사용원칙을 선언하였다. NFU는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가진 적으로부터 먼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핵무기를 전투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정책이나 약속을 의미한다. 재래식 전력과 비대칭 전력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처해 있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선제공격 옵션을 살려두는 것은 유용한 억지전력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선제불사용 원칙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제사회는 과연 북한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학술논문] 한국 국방예산의 소요와 배분에 관한 연구(1953-현재)
...규모의 변화과정을 타 부문 대비 국방부문의 정책우선순위 변화요인, 국방예산의 규모와 규모의 적정성 및 배분정책 등에 대해 비교분석을 통한 차별성을분석하였다박정희 정부는 1960년대 말 월남패망, 미국 닉슨대통령의 구암선언(닉슨독트린), 일부 주한 미군철수 추진, 북한특수게릴라들의 대남한 후방교란작전 등 북한의 군사위협의 고조되는 상태에서 경제개발의 지속적 추진과 자주국방을 최대의 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하였던 바 한국 국방의 기초를 다졌다. 또한 한국군현대화 5개년 계획의 추진, 7・4남북공동선언 합의, 방위세의 신설 등 한국군 현대화 5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대북한 열세전력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전두환, 노태우 정부까지 지속하여 ’90년대 중반에는 재래식 전력 면에서는 북한과 대등한위치를 확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