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학계의 한국고대사 연구동향과 과제‒2000년 이후 연구를 중심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고구려사연구가 활성화되었고, 2009년 이후에 충청과 경기지역의 발굴조사가 확대되고, 공주와 부여, 익산의 백제유적지구에 대한 정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백제사연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1990년 이래 북한에서는 고구려와 고조선, 발해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백제와 신라, 가야사연구는 등한시하였는데, 이러한 사실은 『
력사과학』에 개재된 고대사 논문 가운데 고구려와 고조선, 발해사를 다룬 것이 다수를 차지하고, 백제사 등을 다룬 논문이 매우 적었던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1993년 단군릉 발굴 이후, 단군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평양에서 고조선을 건국하였고, 기원전 1500년 무렵 전조선과 후조선의 교체기에 고대 노예소유자국가로서 구려와 부여, 진국이 성립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