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北김일성경기장 창립 80년…'김일성 개선연설'로 원년 삼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김일성경기장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동에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1945년 10월 14일 김일성이 평양시 환영군중대회에서 개선 연설을 한 곳이다. 경기장은 그 전부터 있었는데, 이때를 원년으로 삼아 8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뉴스] 틱톡 강타한 북한 선전가요 작사가는 아마추어 출신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노래하자 김정은, 위대하신 영도자 / (…) 한없이 은혜로운 그 손길 잡고 / 더 밝은 미래로 가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내 접속을 차단한 북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의 가사 일부다.
이 노래의 작사가 안분희(45) 씨가 북한에서 '군중문학 통신원' 과정을 거친 인물이라고 22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사회/문화]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선창에 따라 여기저기서 ‘조선 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선창으로 나왔다. 역시 청중들은 두 팔을 번쩍 위로 쳐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따라 외쳤다.
이렇게 만세 소리에는 ‘조선 독립 만세’와 ‘대한 독립 만세’가 섞여 있었다. 때로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뒤섞인 채로 해방의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데 3·1운동 때도 그랬고, 광복의 순간에도 우리는 만세를 부를 때 ‘조선’과 ‘대한’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정치/군사]
...있다. 「유일사상10대원칙」 등은 김일성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며, 그의 초상에 대한 예우는 철저히 규정된다. 이와 같은 개인숭배가 북한을 봉건국가로 이끌며, 후야오방의 경고는 예언처럼 현실이 되었다.
린뱌오의 경우, 마오쩌둥을 숭배하면서도 사실은 마오의 절대권력을 숭배했다는 분석이 있다. 그는 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자와 군중 간의 관계를 봉건 사회의 ‘군신 관계’로 봤다. 린뱌오의 몰락은 그가 마오의 권력에 집착한 결과였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개인숭배가 각국의 정치적 역학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권력 중심의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사회/문화]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며 ‘폭력이 아닌 평화의 힘이 세상을 바꾸었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민주정치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 원칙과 의회주의를 넘어서는 ‘국민의 뜻’이 국가의 모든 정책과 방향의 정당화 근거가 될 수 있을까. 국민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직접민주주의’를 내세운 군중집회와 봉기는 민주헌정질서를 변질시키는 또 하나의 ‘체제전복성’ 혁명에 다름없다.
저자는 2000년을 분수령으로 민주주의의 양과 질이 전세계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또한 反자유민주주의적 체제로 변질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21세기 시대환경에 대한 저자의 진단은 다음과 같다...
[학술논문] 복수의 ‘민주주의’들 ― 해방기 인민(시민), 군중(대중) 개념 번역을 중심으로
...그 의미가 달랐다. 그것은 국가 주도의 이념이 강화되어 간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인민’의 집합체 개념인 ‘군중(대중)’의 개념에서도 드러나는데, ‘군중’은 좌파들에게는 정치적 주체의 집합 개념이었지만, 대구 10.1사건 등 정치적 순간을 거치면서 우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격하된다. ‘대중’도 등장하지만 정 치적 주체라기보다는 일반인의 단순 집합체란 의미에 가까웠다. 그러다가 4.3 사건과 여수/순천 사건이 터지자, ‘군중’은 ‘폭도’로 치부된다. 대신 미군정과 정부의 이념에 동의하는 자만이 ‘국민’으로 호명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학술논문] 1960년대 북한의 군사주의 확산 과정 연구
...청와대 습격사건과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등 공세적·군사적 모험주의를 추구한 배경이 되었다. 또한 군사주의의 확산은 경제발전전략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군사력 건설이 국가 정책에서 특별한 우선권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이 정책화되어 등장한 것이 바로 ‘경제·국방건설 병진노선’이었다. 북한 주민들 역시 ‘중공업 우선 발전론’과 ‘군중동원을 통한 속도전식경제성장’, 한반도 혁명 완수를 위한 ‘전민 무장화’에 따라 군사주의에물들어져 갔다. 1960년대 북한의 군사주의는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 김일성의 혁명 완수 의지가 결합하며 사회 전 부문에 군사주의적 정향이최고조에 다다른 시기로 볼 수 있다.
[학술논문] 선군시대 북한 여성 작가의 감성적 글쓰기 양상: ‘렴형미, 리연희, 리라순’의 사회주의 현실주제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 북한 여성 작가를 선정하여 선군시대에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방식으로서의 글쓰기 양상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선군시대 여성 작가들은 다양한 체험을 글로 표현하면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생활의 발견과 시대의 감정을 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렴형미, 리연희, 리라순의 글에서는 정서적 교감을 통한 감성적 글쓰기의 형태가 돋보인다. 이들은 군중문학 출신으로 생활 현장에서의 체험을 통해 선군시대의 이상과 감성을 분출하고 있다. 렴형미의 시는 결혼과 출산, 육아의 경험을 통해 조화로운 감각, 돌보는 모성 역할에 대해 노래한다. 렴형미 시에 나타나는 ‘모성’은 남성 중심적인 부정적 질서에 대한 전복이 아니라 여성이 겪는 결혼, 출산, 육아 등의 본질적인 문제가 선군시대 북한이 겪는...
[학술논문] 북한의 집단적 몸짓 기호의 의미작용 연구
본 연구는 북한의 군중 행사에서 집단적 몸짓 기호가 담지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파악하고자 한다. 군 열병식, 군중시위, 대집단체조와 <아리랑> 공연과 같은 군중 행사는 동일한 신체 행위를 통해서 개성을 말살하고 집단성을 발현시킨다. 이때 발견되는 집단적 몸짓은 단일성, 일체성, 통일성이라는 고정된 의미에 맞추어 고안된 동작 기호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신체 동작 기호의 비언어적 속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집단적 몸짓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을 통해 북한 사회에서 신체 동작을 규범화하는 고유한 방식에 주목하였다. 코드화된 동작 기호들의 의미 효과를 파악함으로써 북한의 군중 행사가 집단적 몸짓의 신화화 과정을 통해 체제를 선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신체 동작...
[학술논문] 북한 『아동문학』에 수록된 ‘가사’ 연구
...통해 꾸준히 발표되고 있었다. 두 장르의 공존현상은 가능한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창작을 권장하는 당 차원의 요구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항일혁명문예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가요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도 해석된다. 『아동문학』에 수록된 가사는 일반 성인 가사와는 달리 내용과 형상화 방식에 있어서도 아동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아동용 ‘가사’는 특수하기는 하나 아동문학의 범주 안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가사’는 통속성,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장르로서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며, 인민성의 원칙과 군중예술론의 지향이 확실한 북한 문학의 지침에 합당한 장르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