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냉전의 균열과 분단국 지도자의 이상: 1984년 북한과 동독의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특히 1980년대 중반 미·소의 갈등과 화해, 중·소의 관계정상화라는 신데탕트 흐름은 분단국인 동독과 북한에 많은 고민과 새로운 전략을 요구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1980년대 중반 김일성과 호네커의 정상회담을 통해 당시 각국의 대내외상황, 지도자의 인식과 협동전략, 함의를 분석하였다. 첫째, 1980년대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동서독의 긴장 완화를 살펴보았다. 둘째, 정상회담 중 비공개회담 내용을 통해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조치와 사회주의 진영의 연대 강화를 확인하였다. 셋째, ‘미소 중심의
냉전사’와 ‘중소 중심의 진영사’를 넘어 북한과 동독 양국이 모색했던 ‘새 세계’에 대한 이상을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