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여성잡지에 형상화된 계몽의 수사학과 일상의 감성: 『조선녀성』(1946-1966)을 중심으로
본고는
북한
체제
형성기 여성잡지에 형상화된 여성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서적, 문화적 측면에서 남한과
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 방법으로
북한 유일의 여성잡지인 『조선녀성』의 기사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
체제
형성기의 사회주의 여성문화는 계몽의 수사학적 방법을 취하면서 위생, 육체 담론을 유도하고 여성과 이데올로기의 결합이라는 특수한 형태를 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상의 감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비교하면 개성과 자아의 균질화가 일어나고 천리마 등의 속도전을 통해 생산의 가속에 반비례하는 감성의 감속이 나타나며 개인보다는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문화적 가치관의 변화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고는
북한, 여성, 문화라는 세 연결점을 고리로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