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과제임을 강조한다.
『왜곡되고 잊힌 분단과 6·25 전쟁의 진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독자에게 분명한 역사적 이해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가 자유와 국가 안보의 소중한 교훈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반드시 깨우쳐야 한다.
미국은 오키나와 전투 시 미군과 일본 민간인이 입었던 막대한 피해를 감안하여 일본 본토를 상륙하여 전투를 감행할 경우 발생할 어마어마한 피해를 막기 위해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전쟁을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p.17
한국은 인접한 대륙 강국인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았으나, 5,000여...
[사회/문화]
...12장 ‘한’에 담긴 정체성
그렇다면 통일 한반도의 국호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국호는 그 나라의 역사가 쌓아온 정체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국호만 보고도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그래서 우리의 통일 국호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상징되는 분단 현대사는 물론이거니와, 단군조선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역사를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그런 이름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인정한다. 어렵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를 국호에 담으면 되지 않을까.
_(203~204p) 제2부 ‘대한’의...
[사회/문화]
분단 이후 서로 다른 체제와 철학 속에서 발전해 온 남한과 북한의 사회보장제도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통일 이후 통합 전략을 모색하는 국내 최초의 융합형 교재다. 경제학과 사회복지정책을 아우르는 연구자로서 저자는 제도의 역사·철학·재정·운영 체계를 다각도로 비교하고, 통일을 대비한 단계별 전략과 정책 조정 방안을 제시한다. 남한의 점진적 복지국가 모델과 북한의 국가 주도형 보장 체계를 대비시키며, 단순한 제도 나열을 넘어 체제적 의미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조망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보장 혁신 전략,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방안까지 탐구하여, 학문적 체계성과 실무적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학계와 정책 현장, 그리고 통일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문화]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꽃은 언제나 방긋방긋 웃어준다
나도 꽃을 보면 빙그레 웃어주고
서로 웃어주는 너와 나는 둘도 없는 친구
저만치 꽃밭에 피어있는 꽃이
날 보고 이리 오라 손짓한다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어제 보던 그 얼굴이 아니다
오늘은 더 예쁜 색깔을 띠고
오늘은 더 밝은 미소를 짓고
어젯밤 꽃 나라에서 있었던 일
내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인다
- 본문 詩 중에서
[사회/문화]
...통제·자기검열·생활고를 구체적 장면으로 보여줌.
인권적 관점: 영웅담을 넘어 주거·의료·돌봄·관계라는 생활권으로 논의를 확장.
문학+연구의 결합: 장면화된 서사와 사회학·역사적 개념화를 병행해 가독성과 분석 성을 동시에 확보.
추천
분단·전쟁사를 개인 생애사로 읽고 싶은 독자
기억·기념·망각의 정치에 관심 있는 연구자·학생
인권·사회 정책 관점에서 ‘영웅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실무자
남북 관계 담론을 사람의 일상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모든 이
[학술논문] 원한, 노스탤지어, 과학-월남 지식인들과 1960년대 북한학지(學知)의 성립 사정-
이 논문은 남한에서 북한연구가 제도적으로 성립되는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1960년대 월남 지식인들의 북한 재현 텍스트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이 논문에서 밝혀낸 것은 첫째, 월남 지식인 집단이 이 시기에 이르러 분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해방 직후와 한국전쟁의 와중에 월남한 일세대 월남 지식인 그룹, 1960년대 간첩 임무를 띠고 남한에 파견되었다 ‘전향’한 소위 귀순자 그룹의 분화는 중요하다. 그들은 북한연구라는 필드의 창시자(founding-father) 역할을 수행한 핵심 주체들이었고 서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둘째, 지식과 권력 사이의 충돌과 긴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북한연구의 성립은 1960년대 북한의 비약적인 경제적 성과와 4·19 직후 번성했던...
[학술논문] 분단과 영화 -봉합의 환상을 넘어 공존의 실천으로
...글은 신자유주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98년 한국 금융위기사태 이후의 분단영화 변화에 관한 연구이다. 분단영화는 분단의 현실과 그 영향을 주요 소재로 삼으면서 동시에 분단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인식과 정서가 영화의 내러티브와 표현에 한국영화만의 고유한 특이점을 부여하는 영화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최근의 분단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로 간첩 캐릭터의 변화이다. 간첩은 공포의 대상에서 ‘생계에 허덕이는 모습’으로 바뀌어 재현된다. 이것은 대중이 자신의 처지를 간첩과 동일시하려는 의도에서 발생하는바 역사적으로도 간첩은 관객이 주체와 이데올로기를 봉합하는 매개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둘째로 다문화사회로 변화한 한국사회에서 탈북자가 영화의 소재도 등장하였다....
[학술논문] 문화사로서의 한국학의 조건과 사명-휴즈의 『냉전시대 한국의 문학과 영화』를 통해 본 미국 한국학의 단계들-
휴즈의 『냉전시대 한국의 문학과 영화』는 냉전기 ‘대한민국’이 자기의 담론적 경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당시의 문학과 영화 텍스트 분석을 통하여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그러한 정체성 정치의 핵심은 일본제국, 북한, 미국이라는 시공간적 타자를 처리하는 방법들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은 냉전시대 남한의 한국 내셔널리즘에 대한 분석이지만, 일제시대와 해방공간(1945-1948)까지도 포괄하게 된다. 이처럼 광범위한 문화 텍스트들의 분석을 통해 저자는, 정치적으로 식민지, 전쟁, 혁명, 분단, 개발 독재 등의 격변을 겪은 근대 한국의 역사로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데올로기소들을 지목하고 그들끼리의 교섭 양상을 드러낸다. 근대 한국의 문화적 역사를 목표로 하면서, 저자는 특히 문화 텍스트에...
[학술논문] 한국전쟁기(1950-1953) 미술교육 고찰
...선행연구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기(1950-1953)의 미술과 교육에 대해 연구한다는 것은 한국미술교육의 역사를 쓰는 과정에서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냉전 이데올로기 전쟁으로서 한국전쟁을 시각이미지에 재현된 양상과 미술교육과 연관성 속에서 고찰하여, 한국미술교육의 연구에 기초를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혹한 전쟁의 상황 속에서 우리민족이 가지고 있던 남다른 교육열은 피난학교와 노천수업으로 이어졌으며, 물자의 부족과 곤궁한 삶이 교육을포기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 연구는 전시기간동안 우리민족이 생존해야 하는 절대절명(絶對絶命)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미술교육이 어떠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남북한 분단 정권의 수립이후 발발한 한국전쟁 기간동안 남북한이 서로 체제우위와...
[학술논문] 남북분단 구조를 통해 바라본 ‘탈북 트라우마’
... 북으로 향해 있는 파토스의 에너지를 한국사회와의 연대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국주민들이 여전히 이들을 북의 주민과 동일시하면서 타자화한다면 거세 공포를 지니고 있는 탈북자는 주체적으로 ‘말하기’(Logos)를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탈북 트라우마의 치유는 탈북자 집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 구조로 인해 한국 사회에 고착화되어 있는 분단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과 병행되어야 할 문제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