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강원도의 근현대: 분단, 오지 그리고 청정
...결정되었다. 강원도는 한편으로 구국자원 석탄을 캐는 산업전사로, 다른 한편 ‘전통생산문화’의 상징인 겨리연장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전-근대인으로 조국근대화에 동참하였다. 1990년대 들어 조국근대화를 통한 성장과 안정된 미래의 신화가 흔들렸고, 모든 것이 불확실해졌다. 이에
산촌은 주변적 존재였던 자신의 자연과 삶을 ‘청정’과 ‘순수’의 이름으로 상품화하며
산촌체험관광마을로, 그리고 탄관촌은 사행산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는 ‘분단된 근대’의 기획아래 강원도가 지닌 자연지리적 그리고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위상에 따라 식민, 특히 분단을 좀 더 길고 세게 경험하며 근대를 가로질러 다양한 모습이 중첩된 강원도만의 지역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