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아일보』, 『경향신문』과 『로동신문』으로 바라보는 남북한 DMZ 군사충돌
70년 이상 지속되어온 한반도 분단 갈등은 숙적관계의 장기갈등 성격을 지닌다. 최고지도자들의 ‘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의한 제도화된 대결의지로 고착된 숙적관계로 인해 장기갈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최고지도자들의
인식에서 나아가, 장기갈등의 구조 속에서 언론의 보도을 통해 형성되는 대중들의 ‘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주목한다. 따라서 한국전쟁기를 제외한 1945년 분단 이후 2015년까지 남북 군사충돌에
대한 동아일보, 경향신문과 노동신문 등 남과 북의 언론 보도를 분석한다. 남한의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은 남북한 군사충돌에 대해서 ‘간첩’사건으로 많이 보도하면서 외부의 적과 연결된 내부의 적을 솎아내는 방식으로 국가정체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