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 저자의 주장이 담긴 12개의 장을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나’만의 안목이 생기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의 안보와 통일에 대한 12가지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지금 전개되고 있는 혼돈의 세계를 오히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으로 만드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현장의 경험에 입각한 인식을 비판적 이성으로 충분히 검증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나의 ‘대답’은 여러 ‘해답’ 중의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제기된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론을 담은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정치/군사]
진영 너머에 나타난 새로운 물결, 중립·비동맹
―냉전의 최전선에서 탈식민·탈냉전·평화의 새물결을 바라보다
1950년대 중후반 반둥회의를 계기로 지구적 냉전의 새로운 국제정치의 행위자로 중립·비동맹을 지향하는 국가들이 출현했다. 물론 오스트리아가 항구중립화를 선언하고 독립을 실현했던 것처럼 오래된 스위스식 형태의 중립국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비록 중립의 내용과 성격은 다양했으나, 1950년대 후반 중립의 물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남한 정부는 1950년대 출현한 탈식민 평화와 중립의 물결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평화와 중립은 공산 세력을 이롭게 하는 자유 진영에 대한 평화공세이자 중립공세일 뿐이었다. 반면...
[경제/과학]
...서로 연계하여 만들어 나간 새로운 경제 매커니즘을 말한다. 이 책은 이를 추상적인 숫자나 제도적 수준이 아니라, 북한의 시장화를 직접 경험한 연구자의 시선으로 새로운 순천 지역경제의 모습을 면밀히 조사해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1990년대 경제난을 기회로 만든 〈사람들〉에 주목하다
변화하는 북한과 그 속의 역동적인 주체들에 대하여,
회계장부 속 기록이 아닌 〈일상〉의 변화에 대하여
그간 저자 설송아는 북한의 시장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변화하는 사람들을 소설과 에세이로 꾸준히 다뤄왔다면, 이번 연구서에서는 이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사회구조적 배경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도시 순천》은 새로운 경제 매커니즘이 태동하는 현장에서...
[통일/남북관계]
...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빨갱이.” 1945년 분단 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수많은 반공 구호는 북한과의 모든 접촉을 금기시한 적대적 대북인식의 산물이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로도 남북은 무력통일의 의지를 거두지 않았고, 상대를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상상하는 일조차 불가능한 시대가 이어졌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물리적 단절과 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협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1988년 7ㆍ7 선언을 계기로 ‘민족공동체적 시각’이라는 새로운 틀이 등장하며 남북경협의 제도화를 견인했다. 이후 교역과 투자, 관광, 특구사업으로 이어진 남북경협은 협력의 지평을 넓혀왔지만, 정치적 이해와 군사적 긴장의 파고 속에서 번번이...
[지리/관광]
...수록된 7개 지역(신의주시, 중강군, 삼지연시, 청진시, 김책시, 신포시, 함흥시)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에 속하는 먼 고장들입니다. 근대 들어서 중요성이 부각된 지역들입니다.
- 2권에는 8개 지역(해주시, 옹진군, 과일군, 순천시, 사리원시, 원산시, 세포군, 고성군)을 담았습니다. 황해남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강원도 지역으로 우리와 가까운 고장들입니다. 서해 바다의 해주에서 시작해 동해 바다의 고성군과 해금강으로 맺습니다.
- 그동안의 북한 관련 책은 거의가 평양 중심의 책들로, 이 총서는 시군 단위 지역을 다루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장점이 북한을 풍부한 맥락 안에서 보게 해주고,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학술논문] 북한 은정첨단기술개발구 형성 과정 연구: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중심으로
...경제개발구가 새로운 산업 공간이자 향후 산업 발전의 확장성이 내재된 공간임을 보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은정에는 경제개발구 형성 이전부터 국가과학원과 리과대학 등, 경제개발구의 형성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비인간 행위자들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개발구를 구성하는 주된 비인간 행위자로써 경제개발구 작동의 향방을 결정하는 지도자의 언어와 과학기술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즉, 이들 행위자는 경제개발구 조성 이전부터 지역에서 첨단기술과 연구개발이라는 지역 산업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으로 존재하였고, 그리고 정부 정책 변화에 의해 새로운 역할과 정체성을 부여받으며 공식적인 경제개발구 조성에 일조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경제개발구를 정책적 측면에서 접근하였던 기존 인식을 넘어, 산업...
[학술논문] 20세기 후반 한국 외교 속 문화교류 형태의 변화 : 일방향 전파식 문화외교에서 쌍방향 문화교류로의 변화
...민간 참여 확대, 국제행사 개최를 거쳐 쌍방향 문화교류로 발전하였다. 문화를 예술에서 산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문화전파보다 문화교류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정부 관점의 변화가 21세기 한류의 토대를 만들었다. 한민족 혹은 단일민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며 한민족 문화가 강조되던 시대는 저물고, 시대의 요구와 정권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20세기 후반의 외교 속 문화교류를 연구하며 한국 문화가 국제사회 속에서 어떻게 공유되고 외교적 성과를 낳았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21세기에도 한국이 다문화 속에서 한국 특유의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하여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와 조화롭게 융합되어 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학술논문] 2000년대 한국문학에 나타난 문화적 소수자의 재현 양상 연구
...인종차별적인 시선으로 그려지다가, 차츰 다수자인 ‘혜진’의 고민을 들어주고 속내를 이해하는 혹은 부부인데도 그녀의 속내를 모르는 ‘나’를 가르치는 친구로 형상화되면서 이분법적인 구조적 인식에서 벗어난 자로 서술되었다. 또한 소설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에서는 ‘나’와 ‘해피’가 자신의 사고방식을 전제할 수 없는 심리적인 장소에서 그 사고방식을 의심하면서 ‘nak’에 대한 새로운 언어규칙을 만들고 서로 교감을 나누는 동등한 자로 형상화되었다. ‘나’와 ‘해피’는 피해자 논의의 바깥에 있는 존재들이었다. 셋째,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면서 현실적으로...
[학술논문] 네트워크의 시각으로 보는 북핵 문제의 국제정치: 6자회담의 네트워크 동학
...공동의 이슈에 대해 공유된 인식을 가지고 동일한 지향점을 추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진 참여자들이 거래하는 협상의 자리였다. 따라서 중국과 같이 협상이 붕괴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매개자들의 역할도 상당했다. 또한 이들 매개국의 노력과 다른 참여국들의 이해관계가 교차되면서 한-미-일, 북-중-러, 남-북-중 등 다양한 무리짓기(grouping)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합의가 성사되기도 하고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결국 6자회담은 참여국들의 관계변화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네트워크에 따라 상당히 동태적인 변화의 과정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규범을 강조하는 국가와 이에 대항하는 국가간의 대립, 그리고 이들 사이를 조정하고 매개하려는 국가간의 관계변화는 새로운 권력구조와 동태적인 게임의...
[학위논문] 소련의 對북한 점령정책에 대한 연구 : 1945. 8. - 1948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특히 통역관 및 정치요원, 그리고 재원의 부족 등 소련의 준비부족은 통제력 부족의 문제를 안겨주었다. 그 결과 소련은 對民 선전과 함께 개혁을 위한 질서유지에 주력하였던 것이다. 당시 북한의 정치, 행정기구(인민위원회, 행정 10국)의 수립도 분단이나 소비에트질서의 도입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질서유지에 그 효용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모스크바결정후 조선문제는 소련과 미국의 협상(negotiation)의 대상으로 전환하였으며, 反託은 북한에서 민족주의세력을 약화시키고 공산주의세력을 강화시켰다. 이는 소련이 공산주의세력을 기반으로 사회주의화를 이끌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모스크바결정은 소련이 분할의 의미를 정치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