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독] 美전문가 "주한미군 감축, 4년 내 현실화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을 지낸 댄 콜드웰,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국방 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의 제니퍼 캐버노 선임연구원은 9일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약 2만8500명 수준인 주한 미군 중 지상 전투 병력 대부분을 철수하고 약 1만명 정도만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들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일부 철수·이전 배치’에 관한 내러티브가 부쩍 늘어난 미 조야(朝野)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데, 국방부가 해외 주둔 미군 태세를 들여다보고 있고 이르면 8월 새 국방전략(NDS)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뉴스] 北, 한미일 재난대응 훈련에도 "전쟁 기정사실화" 반발
북한은 지난달 한미일이 실시한 재난 대응 연합 훈련도 "우리 국가와의 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군사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평화에 대한 위협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일 수색구조 연합 훈련과 한미 연합 공중재보급 훈련 등을 거론한 뒤 "침략전쟁 방법 숙달을 위한 각양 각태의 훈련"이라며 반발했다.
[뉴스] 北위협 커지는데 주한미군 감축검토…현실화시 대북태세 구멍 우려(종합)
북한의 군사위협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 진실화해위, 한국전쟁때 적대세력에 희생당한 종교인 600명 진실규명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5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05차 위원회에서 서울·경기·강원 지역 총 600명의 종교인에 대해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의 희생자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끝으로 종교인 희생사건 직권조사를 마무리했다.
[사회/문화]
『끓일 수 없는 가마』는 북한 안에서 직접 겪은 현실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실화 소설이다. 작가가 북한 내부에서 집필해 목숨을 걸고 반출한 이 원고는 존재만으로도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며, ‘글을 쓴다’라는 행위 자체가 지닌 무게와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은 북한 체제 내부에서 ‘그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몸소 겪은 사람의 시선에서 서술되므로 외부인의 추론과는 차원이 다른 밀도를 지닌다. 독자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체제 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감각을 경험하게 되며, 북한 사회가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지를 체감하게 된다.
이 책은 사실로서의 증거와 감정의 울림을 동시에 지닌다. 또한 감옥과 심문...
[사회/문화]
영화광 김정일이 아꼈던 세 명의 인민배우와 얽힌 각별한 비하인드 스토리
북한에서 경험한 김정일과 영화계 이야기를 담은 김병관 작가의 실화 장편소설 『영화광 김정일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출간되었다. 김현숙, 우인희, 성혜림 등을 김정일 위원장이 특별히 아꼈다. 북한 인민배우로 추앙받았던 세 여성들과 영화계의 각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광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사망 전까지 김정일은 북한에서 상영된 영화의 기획, 배우, 촬영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직접 검열, 지도했다. 특히 〈벗들이여 우리와 함께 가자〉의 김현숙, 〈춘향전〉의 우인희, 〈분계선 마을에서〉의 성혜림 등 세 명의 여주인공이 김정일...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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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영화가 전성기를 맞이한 세 번째 시기 영화와 두 번째 시기의 대표작 〈상감령〉의 가장 큰 차이는 영화 속 조선의 등장 여부에 있다. 〈상감령〉은 조선에서 벌어진 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에도, 그 존재감은 크지 않다. 영화 초반, 조선인민군 장교가 중국지원군 사단장에게 전화하여 전투 정황을 알리는 장면 외에는 북한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원군이 어디에서 누구를 돕기 위해 싸우는지 알 수가 없으며, 영화는 오로지 중·미의 대결...
[사회/문화]
...거대한 역사 속, 개인들이 지나온 자리
「1972년의 교육」은 파월을 위해 대기 중인 한국군 병사들이 유신헌법 국민투표 직전 받은 정치교육을 묘사한다. 폭력적 동원과 공포, 현실의 부조리를 마주한 병사들의 고통을 통해, 국가가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좌우하고, 침식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린다.
「이름 석 자로 불리던 날」은 형제복지원 실화를 바탕으로, 이름이 아닌 숫자로 취급되던 한 청년의 죽음을 그린다. 부랑자라는 명목 아래 갇히고 학대당한 이들의 삶은,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자행한 폭력의 민낯을 드러낸다.
「그해 봄을 돌이키는 방법에 대해」는 1971년 대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 〈킹 메이커〉 관람을 계기로 주인공이 청춘 시절의 연애와 시대의 격랑 속에서 겪은 선택과 후회를...
[사회/문화]
6 · 25 전쟁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뛰어난 전쟁 문학
〈소년병과 들국화〉는 한국교육개발원 고(故) 신세호 원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6 · 25전쟁 이야기예요. 1950년 6월 25일, 우리 민족에게 큰 비극이 시작되었을 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주인공 소년은 국군에 자원입대하여 소년병이 됩니다. 북진하는 국군 부대의 일원이 된 소년병은 고향 마을에 가 보았지만 가족의 피란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느티나무가 있는 언덕을 경계로 국군과 인민군이 대치하고 있던 어느 날, 소년병은 부대에 남은 단 한 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정찰에 나섭니다. 반대편에서는 누런 군복의 병사가 언덕을 기어 올라옵니다. 병사는 들판에 핀 들국화...
[학술논문] 북한의 ‘실화소설’ 장르 특성 변모 양상 연구 -조선문학의 평문과 북한문학이론서들을 중심으로-
...정립을 꾀하며 ‘오체르크’라는 장르는 쇠퇴하며 ‘실화’라는 장르가 대두되었고 ‘실화’, ‘실화문학’, ‘실화소설’이란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후 실화소설은 주체문예이론의 영향에 따라 인민들의 교양을 목적으로 실제 사건을 소재한 소설이란 개념으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현실의 실제하는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다는 점은 유지되었으나, 레포르타쥬적 성격이라 할 수 있는 ‘시기성’과 ‘평론적’ 성격에 대한 강조는 사라졌다는 점이다. 즉, 북의 실화소설은 북문예 초기의 실화 장르와도 다르며 러시아 사회주의 문예이론에 바탕을 둔 오체르크와도 비교하여도 성격이...
[학술논문] 현상타파 국가의 기정사실화 전략: 일본 제국 사례 분석과 한국 군사전략에의 함의
본 논문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채 다양한 문헌에 흩어져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온 기정사실화(fait accompli) 전략에 대한 논의를 통합하고 이론적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정사실화 전략의 정의를 재정립하고 전개 과정을 가정-현상변경-순응의 단계로 개념화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1930~1940년대 일본 제국의 군사적 팽창을 사례 연구함으로써 현상타파 국가가 기정사실화 전략을 실행하는 방식과 특징을 규명하였다. 나아가, 사례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정사실화 전략의 유형을 ‘탈취형’, ‘선점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한반도 상황에 적용하여 전개 가능한 북한의 기정사실화 전략 위협을 진단하였다. 진단 결과, 서해 수역과 한강하구 지역이 북한의 기정사실화
[학술논문] 새로 찾은 이용악의 「보람찬 청춘」과 시 작품 연구 -「보람찬 청춘」과 「산을 내린다」 외 5편 분석-
...되는 실화문학 『보람찬 청춘』, 산문 「혁명사상으로 무장하련다」과 시 「산을 내린다」, 「앞으로! 번개같이 앞으로!」, 「피값을 천만배로 하여」 등은 정치적 부침없이 북한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월북 후 이용악 문학의 면모를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1955년에 발표된 『보람찬 청춘』은 전후 복구시기를 배경으로 전후 복구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옮긴 일종의 실화문학인데, 산문을 많이 남기지 않은 이용악의 작품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후의 복구 건설을 위해 대중동원과 함께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던 당시 북한문학계의 요구에 충실한 작품으로, 해방 전 이용악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특유의 인물 형상화 방식이 잘 드러난다. 또 이용악 초기시에 나타난 서사성과 비탄적 서정성은 이 실화문학에서도...
[학술논문] 한국 정치극의 전개 양상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정치극운동을 중심으로-
...연극의 저변 확대와 다각적 실천전략 모색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두 번째 정치극운동 시기인 해방기에도 좌파 연극인이 주도했다. 번역극은 주로 소련 혁명연극을 공연했으며, 창작극은 주로 3.1운동 소재를 취하여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매개 아래 계급투쟁과 민족담론을 결합했다. 다큐멘터리, 사회주의 리얼리즘, 대중극적 극작술이 주로 사용되었고, 극적 허구보다는 실화 소재와 다큐멘터리 극작술을 선호했다. 이는 연극의 ‘교육적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며, 공연은 재현과 의례를 결합한 퍼포먼스 형식을 취했다. 세 번째 정치극운동 시기인 1970-80년대는 3공, 5공, 민주화시기라는 정권의 변화에 따라 각기 변별되는 전개양상을 보인다. 3공이 반공을 국시로 삼으면서 좌파 이념을 명백히 내세운 정치극은...
[학술논문] 현대소설교육에서의 또 하나의 다문화성: 탈북자 소설에 나타난 북한 문학정체성의 의미화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한국 현대소설교육의 다문화주의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 속에서 탈북자 문제를 중심 소재로 다룬 소설작품의 교육적 의미화에 관한 논의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 다문화성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탈북자 문제의 문화적 충돌과 사회통합의 문제를 소설작품의 창작적 형상화와 관련하여 풀어감으로써 문화적 통합을 지향해야 하는 현대소설교육에서의 다문화성의 의미화 방식 재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론(試論)적 성격의 기반 연구이다. 이를 위해 탈북자 자신이 직접 창작한 소설을 한국 작가가 창작한 탈북자 소재 소설과 비교 검토하여 그 차이를 분석하고 다문화적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현재의 문학교육과정이 한국 현실의 ‘다문화주의’를 수용하고 지향하는 바에 동의하면서